압구정5구역 재건축…47년 만에 1401세대 한강변 명품단지로
  • 설상미 기자
  • 입력: 2025.08.05 09:00 / 수정: 2025.08.05 09:00
신속통합기획 수립 2년 만에 정비계획 결정
서울시는 지난 4일 압구정5구역 정비구역·정비계획 결정(변경)(안) 및 경관심의(안)을 수정가결했다고 5일 밝혔다./서울시
서울시는 지난 4일 압구정5구역 정비구역·정비계획 결정(변경)(안) 및 경관심의(안)을 '수정가결'했다고 5일 밝혔다./서울시

[더팩트ㅣ설상미 기자] 서울시는 지난 4일 제8차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소위원회를 개최해 압구정5구역 정비구역·정비계획 결정 및 경관심의(안)을 수정가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결정은 시가 2023년 7월 압구정2~5구역에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한 이후 24개월 만에 정비계획(안)을 수립하고 심의를 완료한 결과다.

이에 따라 압구정5구역은 1978년 준공 이후 47년 만에 새롭게 탈바꿈한다. 용적률 300% 이하, 최고 높이 250m(랜드마크 1개동 한정, 나머지 주동은 200m 이하·50층 이하)로 설계되며, 총 1401세대(공공주택 140세대 포함)의 대규모 단지로 조성된다. 한강 조망이 가능한 입체조망데크공원 등 특화 요소를 갖춰, 한강변 수변 주거문화를 선도하는 명품 단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단지 북측에서 한강과 맞닿은 첫 주동은 20층으로 계획해, 수변에서의 위압감을 최소화했다. 또 4구역과 마찬가지로 한강 가는길(4·5구역 사이 도로)과 접한 가로변을 가로활성화 특화구간으로 지정하고, 개방형 커뮤니티를 집중 배치해 보다 활기차고 다채로운 보행 환경을 조성했다.

한강변을 조망할 수 있는 입체조망데크(소공원)는 북측의 순환도로를 따라 4구역까지 연계해 설치되며, 단지 주민은 물론 한강변을 이용하는 시민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완만한 경사로 조성된다.

또한 올림픽대로변의 연결녹지와 공원을 적극 활용해 단지 외곽에 순환형 보행동선을 조성했다. 청담초·중·고교부터 압구정 초·중·고교까지 이어지는 통학로는 4구역과 연계해 마련해, 학생들이 보다 안전하고 활기찬 환경에서 등·하교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가 강조하는 열린단지 개념을 충실히 반영해 단지 주변에 담장을 설치하지 않고, 한강 가는길에는 작은도서관 등 개방형 커뮤니티 시설을 배치해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 운영할 계획이다.

향후 압구정5구역은 이번 심의 결과를 반영한 정비계획 고시를 거쳐, 건축·교통·교육·환경 등 통합심의 절차를 신속히 이행하고 건축계획을 확정해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압구정 일대가 강남의 중심지로서 수변 주거문화를 선도하고, 한강변과 어우러지는 다채로운 스카이라인과 개성 있는 경관을 만들어가길 기대한다"며 "서울시도 앞으로 행정절차가 더욱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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