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세종문화회관 건립 본격화…5팀 대상 국제지명 설계 공모
  • 정소양 기자
  • 입력: 2025.08.05 06:00 / 수정: 2025.08.05 06:00
11월4일 참가팀 발표 유튜브 생중계
제2세종문화회관 설계공모 포스터. /서울시
제2세종문화회관 설계공모 포스터. /서울시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서울시의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대표 사업 중 하나인 여의도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이 본격화된다.

서울시는 5일 여의도공원 내 조성 예정인 '제2세종문화회관' 설계 공모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설계 공모 참가 팀은 △박형일(범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 △오호근(종합건축사사무소 디자인캠프문박디엠피) △정영균(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스위스 장 피에르 뒤리그(뒤리그 AG) △영국 패트릭 슈마허(자하 하디드 아키텍츠)이다.

'제2세종문화회관'은 연면적 6만6000㎡ 규모에 문화·예술 공연장을 넘어 시민은 물론 국내외 관광객이 공유할 수 있는 세계적인 '도심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된다. 특히 한강과 여의도공원을 연결하는 입지적 장점을 살려 수변문화 중심지로서의 상징성과 도시적 매력을 동시에 갖춘 공간을 구현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이번 설계공모를 통해 서울시의 '도시·건축 창의·혁신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창의성과 공공성을 동시에 담보할 수 있는 작품을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공간 구성시 시민 개방성을 중요 요소로 반영한다. 열린 로비와 한강 조망이 가능한 공공전망대, 식음시설 등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용공간을 비롯해 공연 실황을 야외에서도 감상할 수 있는 이벤트 스크린과 객석 등이다.

또 공연 관람 외에도 열린 문화시설로서의 가치도 고려한다. 세계 유명 공연장에서도 진행하는 건축투어, 백스테이지투어, 워킹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해 제2세종문화회관을 찾는 시민·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문화적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오는 11월 4일 유튜브를 통해 참가팀 발표를 생중계하고 심사과정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후 참가작품들은 세종문화회관 1층 세종라운지에서 전시한다.

최종 당선팀은 설계용역 수행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되며 계약이 체결되면 14개월 동안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수행하게 된다. 2026년 12월,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 공사를 착공해 2029년 12월 준공이 목표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제2세종문화회관 설계공모를 통해 시민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문화 플랫폼이자, 양질의 문화서비스를 제공하고 서울의 문화적 위상을 세계에 알릴 상징적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완성도 높은 설계안을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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