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밤 한강에서 영화 보자…23일까지 한강 다리밑 영화제
  • 설상미 기자
  • 입력: 2025.08.03 11:15 / 수정: 2025.08.03 11:15
원효·청담·천호대교 영화 7편
숏폼 공모전 응모작 상영
서울시는 3일 오는 9일부터 23일까지 3주간 매주 토요일 저녁 8시 2025 한강 다리밑 영화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서울시
서울시는 3일 오는 9일부터 23일까지 3주간 매주 토요일 저녁 8시 '2025 한강 다리밑 영화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서울시

[더팩트ㅣ설상미 기자] 매주 토요일 한강이 가장 시원한 야외 영화관으로 변신한다.

서울시는 오는 9일부터 23일까지 3주간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2025 한강 다리밑 영화제'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장소는 △여의도한강공원 원효대교(남단) △뚝섬한강공원 청담대교(북단) △광나루한강공원 천호대교(남단) 아래 총 세 곳이다.

1주차(9일), 2주차 (16일)에는 세 장소에서 동시에 진행되며, 3주차(23일)에는 여의도한강공원 원효대교 아래에서만 열린다.

오는 9일 여의도한강공원 원효대교 아래에서는 해외 관광객들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웡카(2024)'가 상영된다. 뚝섬한강공원 청담대교 아래에서는 세대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기적(2021)'을 선보이고, 광나루한강공원 천호대교 아래에서는 어린이 동반 가족들을 위해 애니메이션 '사랑의 하츄핑(2024)'을 준비했다.

16일에는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이순신 장군의 해전 시리즈 영화 세 편으로 구성했다. 여의도한강공원 원효대교 아래에서는 '노량:죽음의 바다(2023)'를, 뚝섬한강공원 청담대교 하부 '명량(2014)'을, 광나루한강공원 천호대교 하부에서는 '한산:용의 출현(2022)'이 상영된다.

3주차인 23일에는 여의도한강공원 원효대교 아래에서 최신 개봉작인 '하이파이브(2025)'를 최초로 야외에서 상영해 영화제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또한 올해는 일반 시민이 직접 출품한 숏폼 영상 공모전이 함께해 즐거움을 더한다. 오는 9일과 16일 저녁 7시부터 사전 행사로 한강 주제의 숏폼 영상 공모전 '한강 모먼트.zip'의 본선 진출작 총 10편을 상영한다. 관람객은 현장에서 작품을 감상하고 투표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현장 방문이 어려운 경우에도 온라인으로 누구나 투표가 가능하다.

한강 다리밑 영화제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행사 당일 현장을 방문하면 된다. 단, 야외 상영의 특성상 어린이 동반 가족은 각 영화의 상영 등급을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좋다. 특히 지하철 7호선이 바로 위로 지나다니는 뚝섬한강공원 청담대교 아래에서는 관람객 편의를 위해 200명 한정 헤드폰 대여 서비스를 운영한다. 이 서비스는 오는 5일과 12일 오전 10시부터 미래한강본부 누리집을 통해 각각 1주차와 2주차의 신청을 선착순으로 받는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무더운 여름날 많은 분들이 한강을 찾아오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공간은 한강 교각 아래의 그늘"이라며 "이 공간이 영화관으로 변신하는 단 3주간, 매주 토요일 한강에서 특별하고도 시원한 여름밤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s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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