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설상미 기자] 서울 은평구(구청장 김미경)는 도시 생활 속 심리적 스트레스의 경감 및 정서적 안정 증진을 위해 관내 65세 이상 저소득층 어르신을 대상으로 '반려식물 보급사업'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원예 치유 관련 자격을 보유한 전문가가 직접 참여해 △반려식물 보급 및 사후관리 △원예 프로그램 운영 △반려식물 전시회 개최 등의 활동을 전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반려식물을 매개로 구민의 마음 건강을 증진하고 삶의 만족도를 향상시키는 한편, 생활 속 녹색 문화 확산에 기여한다는 목표다.
구는 올해는 사업 대상자를 65세 이상 저소득층 어르신 542명으로 확대했다. 사업은 대상자에게 반려식물을 보급하고 원예 치유 자격을 가진 전문가가 가정을 직접 방문해 식물 관리 방법 등을 안내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또한 신청자의 거주지를 생활권역별로 나누어 교육 장소를 선정하고, 회차당 20명 이내 소규모로 총 3회에 걸친 다양한 체험형 원예프로그램도 운영된다.
특히 1인당 2회 이상의 전화로 사후관리를 제공하고, 온라인 반려식물 상담실을 통해 반려식물 관리와 관련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상담 및 교육을 이어갈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은평구청 내 전시 공간에서 '반려식물 전시회'가 개최된다. 이곳에는 보급한 반려식물로 꾸민 포토존, 원예프로그램 참여자들의 작품, 활동지, 프로그램 사진 등이 전시되며 누구나 관람하고 반려식물의 정서적 가치를 함께 느낄 수 있는 열린 전시로 운영될 예정이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반려식물 보급사업은 은평구민의 마음 건강 회복과 정서적 안정을 돕는 의미 있는 시도"라며 "앞으로도 식물과의 교감이 일상 속 돌봄과 회복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