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첫 주' 김영훈 고용장관.…현장 곳곳서 '진심 소통' 행보
  • 박은평 기자
  • 입력: 2025.07.26 19:21 / 수정: 2025.07.26 19:21
22일 취임…SNS에 "안전은 비용이 아닌 기본" 강조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26일 경상북도 구미 한국옵티칼하이테크를 방문해 566일째 고공농성을 하고 있는 박정혜 수석부지회장(금속노조 한국옵티칼하이테크지회)과 면담했다./고용노동부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26일 경상북도 구미 한국옵티칼하이테크를 방문해 566일째 고공농성을 하고 있는 박정혜 수석부지회장(금속노조 한국옵티칼하이테크지회)과 면담했다./고용노동부

[더팩트ㅣ세종=박은평 기자]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취임 후 첫 주말에도 현장을 누비며 '진심 소통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김 장관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노동존중사회,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것으로부터 출발합니다'라는 글에서 구미 옵티컬하이테크 고공농성장 등 취임 이후 찾은 현장에서의 소회를 전하며 노동존중 사회를 위한 다짐을 밝혔다.

그는 "폭염 속 찬물 한 바가지라도 되어드리고 싶은데, 마음이 무겁고 무엇보다 건강이 걱정된다"며 농성 중인 노동자들을 향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김 장관은 취임 직후 산업안전감독관이 돼 건설현장을 불시에 점검한 경험도 공유했다. 안전난간이 없고 작업 발판이 헐거운 현장을 목격했다며 "산재공화국이라는 오명은 이제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3일에는 취임 후 첫 전국 기관장 회의를 열고 '안전한 일터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김 장관은 "전날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SPC 사고 현장을 찾아 맞교대 등 구조적 문제의 개선을 요구했다"며 "안전에 대한 투자는 비용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이 취임 전 만났던 주얼리 노동자의 사례도 언급했다. 그는 "취임 직후 즉시 조사했고, 노동부를 믿고 노숙 농성을 풀었다"고 전했다.

또 외국인 노동자의 차별과 노동인권 침해에 대해서는 "즉시 감독에 들어갔고, 다른 사업장으로 신속히 알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세종호텔과 구미 농성 현장에서 절박한 호소를 직접 들었다"며 "상황이 여기까지 온 데는 대화 그 자체가 목적이 되지 못한 탓"이라고 적었다.

김 장관은 노동이 '진짜 성장'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노사 모두와 소통하고 있다며 중소기업중앙회와 경총, 대한상의, 한국노총, 민주노총과 만난 일정도 언급했다.

김 장관은 "공직자의 1시간은 국민 5200만 시간"이라며 "분초를 아껴 현장을 찾고, 진심을 다해 경청하겠다"고 밝혔다.

pep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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