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제43회 서울시 건축상' 대상에 '코어해체시스템'이 선정됐다.
서울시는 건축상 수상작으로 대상 '코어해체시스템' 등 총 8개 작품을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대상에 선정된 '코어해체시스템'은 건물 가운데 코어를 해체해 기둥 없는 공간을 만들고, 한쪽 끝만 고정된 '캔틸레버 구조'를 활용해 내부를 자연광으로 채운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단순한 구성이지만 건축물의 용도와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공간을 완성한 점이 호평을 받았다.
최우수상은 북촌의 경관을 상부층과 옥상에서 조망할 수 있도록 섬세하게 계획한 '푸투라 서울', 지역과 조화로운 경관을 이루는 열린 공동주택 단지로 조성된 'e편한세상 고덕 어반브릿지'가 선정됐다.
우수상은 공공 부문에서 '서울 AI허브/메가플로어', 민간 부문에서 '화연재-돈암장 옆집', '커피_공연장/도시_공연장', '중동고등학교 원익관'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올해 신설된 '신진건축상'은 '그리드 149'가 선정됐다. 특히 전체 수상작 중 5개가 45세 이하 신진 건축가의 작품으로, 젊은 건축가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수상작은 오는 9~10월 서울건축문화제 기간 동안 북촌문화센터와 노들섬 등에서 전시된다. 시상식은 9월 문화제 개막행사에서 열릴 예정이다.
1979년 시작해 올해로 43회를 맞은 서울시 건축상은 서울시 건축 분야 최고 권위 상으로, 건축문화와 기술 발전에 기여한 건축 관계자를 매년 선정해 시상해 왔다. 올해 건축상에는 총 89점(공공 19, 민간 70)의 작품이 접수된 가운데 1차 서류심사에서 12점을 선정, 2차 현장 심사를 통해 최종 8점의 수상작을 선정했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90여 점에 가까운 우수 건축물을 심사하면서 K-건축문화가 세계적으로 위상을 떨칠 날이 머지 않았음을 확인했다."라며 "건축가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서울을 매력 있게 변화시킨 수상작 시상과 전시를 비롯해 다양한 시민참여 프로그램 등 오는 9월 열릴 서울건축문화제도 기대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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