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설상미 기자] 서울시는 오는 18일부터 11월까지 두 번째 지하철 혁신프로젝트 역사인 2호선 뚝섬역 운동 커뮤니티 공간 '핏 스테이션(Fit Station)' 내 무료로 개방한다고 밝혔다.
뚝섬역 핏스테이션은 그룹 트레이닝 전문 브랜드인 좋은습관PT 스튜디오(좋은습관)가 운영 중이다. 시는 좋은습관 PT와 함께, 기존에 핏스테이션 이용자만 사용할 수 있었던 샤워시설을 시범적으로 무료 개방해 운동을 즐긴 시민 누구나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핏 스테이션 내 샤워실은 남·녀 구분돼 각각 5개의 샤워부스를 갖추고 있으며, 탈의 공간과 함께 수건, 드라이기 등 기본 편의물품이 구비돼 있다.
남·녀 각 5개의 샤워부스 중 일부를 무료 개방해 시범사업에 활용한다. 탈의실 내 보관함 외에도 월 1만원으로 장기 보관함을 이용할 수 있어,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이용자에게 편의를 제공한다.
시는 뚝섬역 핏 스테이션 내 샤워시설을 일정 기간 시범 운영하고 이용자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추후 조성되는 '런베이스' 및 운동 테마 펀 스테이션의 합리적 운영 방향을 마련해 향후 '지하철 혁신 프로젝트'로 조성되는 다른 시설에도 샤워시설 도입을 점진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샤워시설은 네이버 예약(좋은습관PT 성수점)을 통한 전면 예약제로 운영되며, 한강공원과 서울숲 등 인근에서 운동하기 전 간단히 예약하고 운동 후 쾌적하게 샤워할 수 있는 편리한 이용 환경을 제공한다.
예약 시 30분 동안 사용 가능하며, 러닝 동호회 등 단체 이용 시에는 별도 문의를 통해 이용이 가능하다.
러닝 크루 등 단체 이용일 경우 최대 10명(남·녀 각 5명씩)까지 예약 가능하다. 진행중인 핏 스테이션 수업 인원수에 따라 최대 인원이 변동될 수 있다.
평일은 오전 6시 30분부터 8시 30분, 정오 12시부터 오후 1시, 오후 6시 30분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이며, 토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정오 12시까지다. 일요일 및 공휴일은 운영하지 않는다.
한편 시는 펀 스테이션 사업으로 △5호선 여의나루역 러너스테이션(1호) △2호선 뚝섬역의 핏 스테이션(2호) △7호선 먹골역 스마트무브 스테이션(3호)을 개관했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이번 샤워시설 시범운영은 운동과 일상을 자연스럽게 연결해 지하철역을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생활스포츠 허브로 만들어가는 의미 있는 시도"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익숙한 공간에서 운동 후 쾌적하게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펀 스테이션을 중심으로 다양한 운동 기반 공간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