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반침하 사고 예방'…종로구, 30년 지난 하수관로 긴급 정비
  • 설상미 기자
  • 입력: 2025.07.15 11:03 / 수정: 2025.07.15 11:03
자하문로, 평창동 주민센터 주변 정비
서울 종로구(구청장 정문헌)가 최근 전국적으로 빈번하게 발생하는 지반침하 사고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달부터 11월까지 노후 하수관로 정비사업을 추진한다./종로구
서울 종로구(구청장 정문헌)가 최근 전국적으로 빈번하게 발생하는 지반침하 사고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달부터 11월까지 노후 하수관로 정비사업을 추진한다./종로구

[더팩트ㅣ설상미 기자] 서울 종로구(구청장 정문헌)는 지반침하 사고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달부터 11월까지 '노후 하수관로 정비사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30년 이상 된 관로를 대대적으로 손보고 주민 생명과 재산 보호 및 불안감을 해소하는 것이 목표다.

종로는 구도심의 특성상, 설치된 지 오래된 하수관로의 부식, 균열, 파손 등의 위험이 높은 지역이다.

특히 30년 이상 경과한 관로에서 누수가 발생하면 하부 지반 침식의 가능성이 높고 안전사고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정기적인 정밀 점검과 신속한 보수가 시급하다.

이에 구는 약 21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관내 27개소에 대한 긴급 정비와 함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주요 정비 대상지는 자하문로와 평창동 주민센터 주변이다. 신교동교차로 일대는 10월까지 하수관로 191m를, 경신중학교 일대는 10월까지 하수관로 295m를 개량한다. 평창동 일대는 11월까지 671m 구간을 정비한다.

종로구는 7월부터 11월까지 자하문로 일대에 연속형 빗물받이 240m도 추가로 설치한다. 낙엽과 쓰레기 유입을 막아 배수를 원활하게 해주는 '그레이팅 필터'도 100곳에 시범 설치해 도로 침수 피해 예방에 나선다.

이번 정비사업과 빗물받이 확충을 통해 종로구는 노후하고 손상된 하수관 기능을 회복시키고, 집중호우 피해는 물론 하수 악취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주민들의 생활환경 개선과 안전한 도시 기반 마련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정문헌 구청장은 "최근 잇따른 지반침하 사고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진 만큼, 선제 대응을 강화하고 공고한 하수관로 유지관리 체계를 확립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점검과 정비를 병행해 안전한 종로를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s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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