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문은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8월 1일부터 유럽연합(EU)과 멕시코에 30%의 상호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 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서한을 공개했다. 서한의 수신인은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수년간 EU와의 무역관계에 대해 논의해왔으며 불행히도 우리의 관계는 상호적이지 않았다"며 "여러분의 관세 및 비관세 정책, 무역 장벽으로 발생하는 장기적·대규모·지속적 무역 적자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30% 세율과 관련해 "무역 적자 불균형을 해소하는 데 필요한 것보다 훨씬 작은 수치"라고 강조하며 "(EU가) 관세를 인상하고 보복한다면 그것은 우리가 부과하는 30%에 추가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에 대에서는 "멕시코는 국경 안보에 도움을 주고 있지만 충분하지 않다"며 "멕시코는 북미 전체를 마약 밀매의 놀이터로 만들려는 카르텔을 아직 막지 못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