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설상미 기자]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는 지난 3일 상계한신3차 재건축 신속통합기획 계획안을 서울시에 자문 신청했다고 9일 밝혔다.
소규모 단지로 사업성 확보가 관건이었지만, 이번 계획안에는 '사업성 보정계수' 최대치를 적용해 허용용적률을 299.5%까지 높였다.
이로서 기존 15층, 348세대 규모의 상계한신3차아파트가 재건축을 통해 최고 35층, 467세대 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임대주택 비율은 줄고 일반분양 물량이 늘어나게 된다.
노원구에는 올해 기준 30년 이상 노후 공동주택(200세대 이상)이 73개 단지, 8만 3000여 세대에 해당해, 전방위적인 재건축 추진이 줄을 잇고 있다.
상계한신3차는 노원에서 서울시에 '신속통합기획'을 신청한 4번째 단지에 해당한다. 이에 더해 7개 단지의 재건축 계획안이 구에 접수돼 시 자문신청을 준비하는 단계를 거치고 있다.
신속통합기획은 재건축의 첫 단계에 해당하는 정비계획 수립 단계에서부터 시 사전 자문을 통해 절차의 단축을 지원하는 제도다.
또한 지난해 12월 법개정으로 지난달 4일부터 '정비구역 지정 전 추진위원회 구성'이 가능해졌다. 재건축 진단 실시가 사업시행계획 인가 전까지로 허용되는 등 관련 제도개선의 효과가 더해지면 사업기간이 크게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승록 구청장은 "지금껏 재건축 여건이 난관에 처할 때마다 주민과 소통하며 관계기관과 협력해 해결책을 모색해왔다"며, "지역의 열악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재건축, 재개발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