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세종=박은평 기자] 최저임금위원회 9번째 회의에서 노사가 내년도 최저임금 6차 수정안까지 제출했지만 합의에 으리지 못했다. 노동계는 올해보다 9.9% 오른 1만1020원을, 경영계는 1.2% 오른 1만150원을 제시했다.
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최저임금위 제9차 전원회의에서 노사는 6차 수정안을 제출했다.
노동계는 5차 수정안보다 120원 낮춘 1만1020원을, 경영계는 20원 올린 1만150원을 내놨다. 격차는 870원으로 좁혀졌다.
노동계의 수정안을 살펴보면 시간당 1만1500원(올해 대비 14.7% ↑)→1만1500원(14.7% ↑)→1만1460원(14.3% ↑)→1만1360원(13.3% ↑)→1만1260원(12.3% ↑)→1만1140원(11.1% ↑)→1만1020원(9.9% ↑)으로 바꿨다.
경영계는 1만30원(동결)→1만60원(0.3% ↑)→1만70원(0.4% ↑)→1만90원(0.6% ↑)→1만110원(0.8% ↑)→1만130원(1.0% ↑)→1만150원(1.2% ↑)으로 소폭 인상했다.

공익위원은 이날 회의에서 심의 촉진 구간을 제시하지 않았다. 최저임금 수준에 대한 노사 합의가 끝내 이뤄지지 않을 때 공익위원들은 심의 촉진 구간을 제시, 노사는 구간 범위 내에서 최저임금 안을 제시하고 표결로 최종 결정한다.
공익위원 간사인 권순원 숙명여대 교수는 모두발언에서 "노사의 주장이 합의를 위한 수준까지 좁혀지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심의촉진구간을 제시하는 등의 적극적 개입은 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저임금위 제10차 전원회의는 8일 세종정부청사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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