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버그 민원 지난해 절반 수준…서울시, 친환경 방제 추진
  • 설상미 기자
  • 입력: 2025.07.03 17:05 / 수정: 2025.07.03 17:05
서울시가 붉은등우단털파리 일명 러브버그에 대한 약품 사용 없는 친환경적 방제에 나섰다./서울시
서울시가 붉은등우단털파리 일명 러브버그에 대한 약품 사용 없는 친환경적 방제에 나섰다./서울시

[더팩트ㅣ설상미 기자] 서울시는 붉은등우단털파리 일명 러브버그에 대한 약품 사용 없는 친환경적 방제에 나섰다고 3일 밝혔다. 다만 러브버그 관련 민원은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공원, 산책로 등 유행성 생활불쾌곤충 민원 다발지역을 중심으로 시 소방서와 연계해 친환경적 방법인 '살수 방역작업'을 실시한다. 물에 약한 러브버그 특성을 활용해 자연 파괴 없이 붉은등우단털파리의 개체수를 조절, 시민불편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유행성 생활불쾌곤충 대량 발생에 효과적 대응을 위해 실시간 발생 감시와 광원 포집기, 향기 유인제(은평구 백련산 일대) 운영 등 곤충 개체 수 조절을 위한 시범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물 뿌리기, 방충망 정비, 끈끈이트랩 활용과 어두운색 옷 착용 등 생활수칙도 적극 홍보하고 있다.

러브버그 관련 민원은 지난달 기준 4695건으로 민원이 가장 많았던 지난해 총 9296건 대비 약 49.4% 감소해 절반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러브버그 관련 민원은 매년 6월 집중적으로 발생하다가 7월 초를 지나면서 점차 줄어드는 양상을 보인다. 러브버그 민원은 2022년 4418건에서 2023년 5600건으로 증가했고, 2024년에는 9296건으로 두 배 가까이 급증했다

이동률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서울시는 친환경적으로 유행성 생활불쾌곤충을 관리하고, 비화학적 방법을 통해 생활불쾌곤충 발생 개체수를 조절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라며, "사람과 곤충이 공존하며 살 수 있는 서울시 생활환경을 조성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s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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