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27년까지 호스피스 병상 224개 확충
  • 정소양 기자
  • 입력: 2025.07.03 11:15 / 수정: 2025.07.03 11:15
서울시립 북부병원 호스피스 병상 29개 추가 확보
5개 시립병원 2027년까지 총 224개 단계적 확대
서울시는 3일부터 서울시립 북부병원 호스피스 병상을 기존 25병상에서 54병상으로 확대해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서울시
서울시는 3일부터 서울시립 북부병원 호스피스 병상을 기존 25병상에서 54병상으로 확대해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서울시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지난해 대한민국이 초고령사회에 접어든 가운데 늘어나는 말기 환자 돌봄 수요에 대응하고, 존엄한 생의 마지막을 돕기 위해 서울시가 호스피스 병동을 확충한다.

서울시는 3일부터 서울시립 북부병원 호스피스 병상을 기존 25병상에서 54병상으로 확대해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시는 기존의 일반 병동 1개를 전면 리모델링해 호스피스 전담 병동 29병상을 추가로 확보했다.

시는 현재 서울에 760개 호스피스 병상이 필요한 데 반해 실제 병상은 38%인 289개 수준에 그치고 있으나 앞으로 수요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호스피스 병상 확충을 미리 준비해 왔다.

서울시 북부병원은 기존에 1~4인실, 임종실 등으로 구성된 25개 호스피스 병상을 운영해 왔으나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2~3인실 등 다양한 병실 형태를 추가하고 병상도 당초 대비 2배 이상 확보했다.

이로써 서울시가 운영 중인 시립병원에는 총 145개 호스피스 병상이 확보됐으며 이번 북부병원을 시작으로 서북병원 등 시립병원 전반에 걸쳐 79병상을 추가로 확보해 오는 2027년까지 총 224개 호스피스 병상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단순히 공공병원 호스피스 병상 확보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전문인력 구성 △심리 △정서 지원 △가족 돌봄교육 등을 포함하는 통합형 완화의료 시스템을 제공하고 출생부터 생애 말기까지, 전 생애를 아우르는 공공의료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동률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번 북부병원 호스피스 병상 확대는 ‘삶의 마지막을 어떻게 보낼 것인지’에 대한 사회적 질문에 공공의료가 선제적으로 응답한 사례"라며 "어르신이 충분한 호스피스 완화의료 서비스를 받고 존엄한 마지막을 준비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공공 호스피스 환경을 지속 마련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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