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설상미 기자]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는 '노원구 제1차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2025~2034)'을 알리는 구민 안내서를 제작 배포한다고 2일 밝혔다.
탄소중립 기본계획은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에 따른 법정 계획으로, 지난 5월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환경부에 계획을 제출한 바 있다. 하지만 방대한 분량과 전문적인 내용 탓에 일반 구민들이 접근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노원구는 구민의 눈높이에 맞춰 주요 내용을 선별·요약한 안내서를 마련했다. 구는 탄소중립 정책이 주민 생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정책의 취지와 내용을 쉽게 전달해 주민들의 이해도를 높이고, 목표 달성에 필요한 참여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구민 안내서는 먼저 기본계획의 핵심 내용인 부문별 온실가스 감축사업과 감축량을 기본으로 노원구 탄소중립의 미래 모습을 제시한다.
안내서에는 지구 평균기온 상승을 1.5도 이내로 억제하기 위해 필요한 일상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1.5도 라이프스타일 계산기'를 소개했다. 또 실생활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탄소중립 시민 행동 수칙과, 탄소중립과 삶의 질 향상을 동시에 고려한 '노원형 탄소중립 도넛 모델' 등도 담았다.
구는 수도권 유일의 탄소중립 선도도시로 선정되며 도시 온실가스 주요 배출원인 건물 분야에 중점을 둔 정책을 제시한 바 있다. 이외에도 에너지 전환 분야, 자전거를 중심으로 한 수송분야, 올해 하반기 본격적으로 시작될 100만 그루 나무심기 등 탄소 흡수원 및 시민참여 분야에 대한 정책이 소개된다.
구는 계획 수립 과정에서부터 '탄소중립 구민회의' 등 주민 100여 명의 공론 결과물을 담아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구민 안내서는 노원환경재단과 탄소중립지원센터 등 관련 기관을 통해 배포되며, 노원구청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오승록 구청장은 "탄소중립 선도도시 노원의 계획은 단지 서류상의 계획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는 절박함으로 시민, 공무원 모두의 협력을 끌어내려 한다"며, "우리구의 계획을 정확하게 알리고 일관되게 실천함으로써 시민의 삶에서 변화를 체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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