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부는 2일 "모든 수행평가는 수업시간 내에 이루어진다는 원칙을 철저히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서울의 한 고등학교, / 더팩트 DB

[더팩트ㅣ조채원 기자] 2학기부터 수행평가 운영 방식이 바뀐다. 학생들의 학습 부담을 줄이고 평가의 실효성을 높이는 방향이다. 과제형 수행평가와 암기식 수행평가를 배제한다.

교육부는 2일 "모든 수행평가는 수업시간 내에 이루어진다는 원칙을 철저히 적용할 것"이라며 "7~8월 중 시도교육청 별로 학교 관리자와 평가 담당자를 대상으로 수행평가의 도입 취지, 평가 운영 관련 규정과 유의 사항 등을 안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행평가는 암기 위주 지필평가의 한계를 극복하고 학생의 전인적 성장과 고차원적 사고 능력의 발달을 지원하기 위해 1999년 처음 도입됐다. 그러나 최근 수행평가의 시행 횟수가 많거나 특정 시기에 집중되는 등 학습 부담을 우려하는 현장 목소리가 커졌다.

학교는 자체 점검표를 활용해 학습 부담 유발 요인을 스스로 개선하고 시도교육청은 매 학기 시작 전 모든 학교의 평가 계획을 점검한다. 부모의 도움 등 외부 요인의 개입 가능성이 높은 '과제형 수행평가'와 '과도한 준비가 필요한 암기식 수행평가'는 배제된다.

교육부는 시도교육청과의 협의를 거쳐 수행평가 운영 과정에서 나타나는 어려움과 개선 요구를 면밀히 검토하고 필요한 경우 관련 지침을 개정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수행평가는 단순한 시험을 넘어 학생의 성장과 변화를 지원하는 교육의 중요한 과정"이라며 "학교가 수업과 평가의 본래 목적에 집중할 수 있도록 현장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제도 개선을 이어가겠다"고 설명했다.

chaelo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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