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설상미 기자] 서울시는 오는 2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2025 서울시 중장년 일자리박람회'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현대홈쇼핑, LG하이케어솔루션, 롯데GRS, 브이씨엔씨(타다) 등 120여 개 기업이 참여해 총 1600여 명을 채용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중장년 채용행사다.
영업·서비스, 경영·사무, 복지·교육 등 중장년층의 경력을 살릴 수 있는 분야로 구성됐으며, 현장 면접을 통한 즉시 채용도 가능하다.
박람회는 전 과정에 △QR 기반 체크인 △AI 영상면접 △모바일 헬퍼 △키오스크 정보검색 시스템 등 최신 기술을 도입했다. 중장년층도 디지털 환경에서 능동적으로 구직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중장년 구직자들은 QR 코드 활용부터 AI 면접 체험까지 변화하는 구직 과정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다.
특히 올해는 기업 주도 채용설명회를 작년 2회에서 9회로 대폭 확대했다. 이틀 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아트홀 메인무대에서 9개 기업이 릴레이 설명회를 열어 채용 직무와 인재상, 근무 환경 등을 직접 소개한다.
채용설명회는 사전 등록자 우선 입장으로 운영되며, 당일 현장 참여는 여건에 따라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설명회 이후 현장에서 면접에 참여하려면 이력서를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현장 면접이나 채용설명회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취업 전문 컨설턴트가 상주하는 '내일(my job) 설계관'에서 이력서·자기소개서 작성부터 자격증 활용 전략, 면접 대비 컨설팅 등 다양한 취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개인별 상황에 맞춘 맞춤형 진단과 코칭이 이루어지며, 사전 신청 여부와 관계없이 현장 방문자 누구나 무료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올해 박람회에서는 중장년에게 꼭 필요한 정책·지원 정보를 한데 모은 '정보지원관'도 운영한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을 비롯해 서울시일자리센터, 서울고용노동청, 서울시기술교육원, 한국폴리텍대학 등 11개 기관이 참여해 취업·창업·복지·금융 등 분야별 맞춤형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는 5개 권역별 중장년 채용박람회를 순차적으로 개최해 지역 접근성과 취업 기회를 동시에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다양한 직업훈련, 경력인재 지원사업, 맞춤형 취업 컨설팅 등을 통해 현장 중심의 재도약 지원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강명 서울시50플러스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박람회는 역대 최대 규모의 채용 연계와 함께 디지털 구직 환경을 본격 도입해 중장년이 시대의 변화를 기회로 바꿀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실효성 있는 일자리 모델을 통해 중장년이 새로운 일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와 환경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