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설상미 기자]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는 30일 "정부가 국민 위에 군림하고 통제하는 정부가 아닌, 시민과 함께 동행하는 정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윤 후보자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에 마련된 인사청문 준비사무실에 출근해 "유능하고 효율적인 정부를 위해 세계 최초의 AI 민주정부를 구현하는 데 앞장서겠다는 말씀을 드린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후보자는 "국민참여정부의 출범과 더불어 첫 행안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것을 대단히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라며 "민생 경제 위기를 잘 극복하고 새로운 활력이 넘치는 대한민국을 위해 행정안전부가 선도적인 역할을 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또 윤 후보자는 경찰국 폐지와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께서 후보로서 국민들께 약속드렸던 공약"이라며 "어떠한 방향으로 해나갈지에 대해서는 국정기획위가 논의 중에 있기 때문에 함께 협의해서 방안을 모색해 가겠다"고 했다.
이어 윤 후보자는 "6개월 동안 정부 공백 상태에 있었다"라며 "할 일하는 행정안전부가 될 수 있도록 가장 먼저 신경 쓰겠다. 중앙정부·지방정부·시장과 협력하고 시민들과 동행해 더 효율적이고 역동적인 정부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자는 5선 중진으로 당 사무총장, 원내대표,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낸 대표 전략통이다. 19대 대선 당시 문재인 캠프 공동정책본부장으로 문 전 대통령 공약설계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 6·3 대선에서는 총괄선대본부장으로 선거를 진두지휘해 이 대통령의 당선에 기여했다.
윤 후보자는 전날 본인의 페이스북에 "AI(인공지능)를 활용해 대한민국의 국격에 맞는 선진 행정시스템,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국가시스템으로 확실한 혁신을 이루겠다"라며 "유능하고 효율정인 정부를 만들고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