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또는 900원…'땡배달' 내달 시범 도입
  • 설상미 기자
  • 입력: 2025.06.30 09:00 / 수정: 2025.06.30 09:00
서울시, 자체 배달 서비스 도입
서울시는 공공배달 서비스 서울배달+땡겨요의 올해 누적 매출액이 250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매출액 148억 원) 69%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서울배달+땡겨요 포스터./서울시
서울시는 공공배달 서비스 '서울배달+땡겨요'의 올해 누적 매출액이 250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매출액 148억 원) 69%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서울배달+땡겨요 포스터./서울시

[더팩트ㅣ설상미 기자] 서울시 공공배달 서비스 '서울배달+땡겨요'가 '땡배달'을 도입한다.

서울시는 내달 30일부터 자체 배달서비스 '땡배달'을 서울 중구에 시범 도입한다고 30일 밝혔다.

땡배달 도입으로 소비자는 배달비를 무료 또는 900원 수준으로 줄일 수 있으며 배달전용상품권과 공공배달앱 활성화 소비쿠폰 등 다양한 할인 혜택도 누릴 수 있게 된다. 가맹점주에게는 정액 배달비와 자동 라이더 배차 기능으로 수수료를 낮춰 소비자와 소상공인 부담을 줄인다.

자체배달은 배달앱 운영사가 '소비자-가맹점-배달'을 통합 관리해 라이더 신속 매칭부터 배달 동선 실시간 제공, 음식 전달까지 전 과정을 관리하는 방식이다. 땡배달은 운영사인 신한은행이 배달대행사 '바로고'와 협업해 운영한다.

서울배달+땡겨요 자체 배달 도입으로 소비자는 주문 시 배달비 무료 또는 900원 수준으로 저렴하게 음식을 받을 수 있다. 자치구 배달전용상품권(15% 선할인), 농림축산식품부의 공공배달앱 활성화 소비쿠폰(2만 원 이상 3회 주문 시 1만 원 지급) 등 혜택까지 더하면 소비자 할인 효과는 더욱 커진다.

배달 품질도 민간 배달앱 수준으로 향상된다. 실시간 라이더 위치 확인, 비대면 배달 시 배달 완료 사진 제공 등 민간 앱 수준의 배달서비스 기능도 함께 제공된다. 이를 통해 배달 지연과 주문 취소율을 줄이고, 소비자의 배달서비스 만족도를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가맹점주에게도 땡배달은 효율적인 선택지다. 건당 3300원 정액 배달비 외 추가 할증 부담이 없고, 별도 배달대행사 호출 없이 자동 라이더 매칭이 이뤄진다. 기존 가게배달 서비스와 병행 운영도 가능해 매장 상황에 따라 유연한 선택이 가능하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배달+땡겨요' 올해 1~5월 누적 매출액은 250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매출액 148억 원보다 69% 증가한 수치다.

가맹점 수도 급증하는 추세다. 올해 5월 기준 서울 내 가맹점 수는 약 4만6760곳으로 지난해 12월 4만3800곳 대비 약 2960곳 증가했다. 월간 활성사용자수(MAU)도 420만 명에서 500만 명으로 상승했다.

한정훈 서울시 소상공인정책과장은 "이번 땡배달 도입을 통해 공공배달앱이 배달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갖추게 되면서, 독과점 구조의 배달앱 시장에 메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공공배달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시민 홍보와 가맹점 참여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s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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