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세종=박은평 기자] 고용노동부는 전기차 정비인력 양성을 위해 기아, 오토큐와 협력해 개발한 산업구조변화 등 대응 특화훈련의 '전기차 정비인력 양성과정'을 전국 11개 직업훈련기관에서 본격 개설·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른 정비인력 수요 증가에 대응해 현장 실무 중심의 직업훈련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아의 자체 조사에 따르면 오토큐 내 정비인력은 약 500명 이상 부족한 상태다.
이번 훈련은 과정평가형으로 설계돼, 훈련을 충실히 이수하면 자동차정비산업기사 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 오토큐 채용 시에 2년 경력에 준하는 '사내 기술자격 레벨 1'이 부여될 예정이다.
훈련 수료생의 취업도 연계된다. 오토큐 등 주요 차량관리센터에서는 수료생을 대상으로 채용 행사를 진행하고, 우대 채용을 통해 훈련성과가 고용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훈련비는 국민내일배움카드를 통해 전액 지원되며, 일정 요건을 충족할 경우 최대 월 31만6000원원의 훈련장려금도 받을 수 있다. 신청은 '고용24'를 통해 가능하다.
임영미 고용부 직업능력정책국장은 "전기차로 빠르게 전환 중인 자동차산업 현장에서 즉시 투입 가능한 실무 인재 양성이 이번 훈련의 핵심"이라며 "민·관 협력을 바탕으로 산업 수요에 부합하는 훈련을 지속 발굴·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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