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마약 예방·재활 민·관·학 MOU…"치료 골든타임 지킨다"
  • 설상미 기자
  • 입력: 2025.06.23 11:15 / 수정: 2025.06.23 11:15
'마약퇴치: 미래를 위한 약속' 행사
서울시마약관리센터 하반기 개소
안전한 서울, 함께하는 토크콘서트 마약퇴치! 미래를 위한 약속 포스터./서울시
'안전한 서울, 함께하는 토크콘서트' 마약퇴치! 미래를 위한 약속 포스터./서울시

[더팩트ㅣ설상미 기자] 서울시가 마약류 사용 증가에 대응해 청소년·청년의 예방과 치료, 재활을 위한 민·관·학 협력체계를 본격 가동한다.

서울시는 23일 오후 2시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마약퇴치: 미래를 위한 약속-안전한 서울, 함께하는 토크콘서트’를 개최하고, 마약 문제 해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는 △서울시 △서울경찰청 △서울시교육청 △서울시의사회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저스피스재단 △서울 시내 20개 주요 대학이 참여했다. 오세훈 서울시장,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황규석 서울시의사회 회장, 최용호 저스피스재단 이사장 및 각 대학 총장들이 참석했다.

협약에 참여한 기관들은 중독자 치료와 재활, 치료보호 지원을 비롯해 청년과 청소년 마약 예방 문화 확산과 예방 교육 등에 힘을 모을 예정이다. 또 청소년·청년 투약자가 경찰조사 즉시 상담·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청(소)년 조기개입 모델'을 구축해 치료 골든타임을 지키는데 힘을 모은다는 계획이다.

MOU 체결 후에는 마약 투약 예방과 함께 중독 치료의 중요성을 알리고 치료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뮤지컬, 토크콘서트가 진행된다. 행사에는 마약중독 경험이 있는 가수 범키, 재즈피아니스트 지노박 등 회복자들이 직접 참여해 중독은 '치료가 필요한 질병'이라는 인식을 확산하는 시간도 마련한다.

뮤지컬 '마이 네임 이즈(MY NAME IS)...'는 실제 마약 중독 후 회복 중인 대학생들의 목소리를 담은 감정내면극으로 청년들이 겪는 유혹과 고통을 생생히 전달한다. 토크콘서트 '마약중독, 회복을 말하다'에서는 마약 중독 경험자와 그 가족이 직접 회복 과정을 진솔하게 공유하며, 함께라면 중독을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서울시는 전국 최초로 '마약 대응 전담팀'을 만들어 운영 중이다. 또한 예방부터 검사, 상담, 치료, 재활, 사회복귀에 이르는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서울시마약관리센터'를 서울시립은평병원 내 올해 하반기 중 정식 개소할 예정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오늘 서울시와 경찰청, 교육청, 20개 대학과 의료기관, 민간단체는 한 뜻으로 손을 잡고 단순 행정 협력을 넘어 우리 사회의 '울타리' 역할을 약속했다"며 "앞으로 마약에서 벗어나고 싶어도 도움요청이 어려워 막막했던 시민들이 혼자 힘들어하지 않도록 회복과 재활, 교육과 지원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안전한 사회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전한다.

s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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