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57% "최저임금 월 251만원 넘어야"
  • 서다빈 기자
  • 입력: 2025.06.22 14:01 / 수정: 2025.06.22 14:01
시간당 1만2000원 이상 원해
"내년 최저임금 사회적 상식에 부합해야"
직장인 10명 중 6명이 올해 법정 최저임금 수준에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팩트 DB
직장인 10명 중 6명이 올해 법정 최저임금 수준에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서다빈 기자] 직장인 10명 중 6명이 올해 법정 최저임금 수준에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최저임금 적정 수준'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중 57.4%가 '2025년 법정 최저임금이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지 못한다'고 답했다. 올해 법정 최저임금은 시간당 1만30원이다.

내년 최저임금의 적정 수준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57%가 '월 251만원은 넘어야 한다'고 응답했다. 이를 시급으로 환산하면 약 1만2000원 수준이다.

사업장 규모별 차이도 드러났다. 5인 미만 사업장에 다니는 노동자의 65.7%가 최저임금이 부족하다고 응답한 반면, 300인 이상 기업 재직자는 50%만 최저임금이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지 못한다고 봤다. 물가 상승에 따라 실질임금이 줄어들었다는 것에 얼마나 동의하느냐는 질문에는 직장인 86.4%가 '동의한다'고 응답했다.

김기범 직장갑질119 변호사는 "지난해와 올해는 최저임금 인상률이 물가 인상률에 미치지 못해 실질임금이 감소했다"며 "내년 최저임금은 '열심히 일하면 먹고사는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는 사회적 상식에 부합하는 수준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bongous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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