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성수 타운매니지먼트' 출범…"글로벌 기업 중심지로 성장"
  • 설상미 기자
  • 입력: 2025.06.20 15:16 / 수정: 2025.06.20 15:16
SM·무신사·크래프톤 등 50여 기업 참여
성수 타운매니지먼트 출범식 중 정원오 성동구청장./성동구
성수 타운매니지먼트 출범식 중 정원오 성동구청장./성동구

[더팩트ㅣ설상미 기자]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20일 전날 성수동 '언더스탠드에비뉴'에서 '성수 타운매니지먼트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출범식에는 성수동을 대표하는 50여 개 기업과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루트임팩트 허재형 대표 △에스엠(SM)엔터테인먼트 최정민 글로벌 총괄 책임자 △무신사 박준모 대표 등이 축사했으며, 주요 기업들은 타운매니지먼트 모델을 기반으로 하는 실천 전략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타운매니지먼트(Town Management)는 지역 내 기업, 임대인, 임차인, 주민들이 자치단체와 함께 주체가 돼 도시 위생, 환경관리, 공동 프로모션, 지역 축제 및 커뮤니티 활동 등을 전개하는 민·관 협력 지역관리 모델이다. 뉴욕 타임스퀘어 지구, 도쿄역 마루노우치 지구 등이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힌다.

민관, 주민이 함께 주체가 된 타운매니지먼트의 핵심은 토지소유자 또는 기업의 유·무형적 기여를 통한 지역 가치 상승이 기여자의 자산가치 상승으로 이어지는 환원 구조다. 임차인은 매출 증대, 주민은 쾌적한 도시환경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에 타운매니지먼트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서는 지역 내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수적이다.

성수동은 과거 준공업지역으로 낙후된 지역이라는 이미지가 강했지만, 2014년 도시재생 활성화 시범지구로 선정된 이후 붉은 벽돌 건축물 보존과 활용, 적극적인 기업 유치, 상생과 사회혁신이라는 독특한 지역문화 형성을 통해 글로벌 트렌드의 중심지로 거듭났다.

다만, 급격한 발전에 따라 임대료 상승, 팝업스토어로 인한 생활쓰레기 증가, 인파 과밀 등의 우려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성동구는 이를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기 위해 타운매니지먼트를 포함한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지역 내 기업, 임대인, 임차인, 주민들이 공동으로 지역을 관리하고, 공공·친환경 팝업스토어 운영, 로컬브랜드 '위메이크 성수' 런칭 및 운영, 지역 축제 개최 등 다양한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행정은 앞장서서 끌고 가는 주체가 아니라,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성장이 전체의 성장이 되도록 연결하고 조율하는 플랫폼이어야 한다"라며 "성수 타운매니지먼트는 새로운 정부가 강조하는 지방 균형발전과 지역 주도 성장 전략에 부합하는 선도적인 모델이 될 것"이라라고 했다. 이어 "지방정부, 주민, 기업이 함께하는 플랫폼으로서 진정한 거버넌스를 구현해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지속가능 도시로 성장시켜 가겠다"라고 말했다.

s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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