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매공원, 무더위쉼터로 변신…열대야 식힌다
  • 정소양 기자
  • 입력: 2025.06.20 11:15 / 수정: 2025.06.20 11:15
정원문화센터 실내 무더위쉼터로 활용
실개천·쿨링포그 등 수경시설·정원 등 연장 가동
보라매공원이 낮에는 서울국제정원박람회로, 밤에는 무더위쉼터로 운영된다. /서울시
보라매공원이 낮에는 '서울국제정원박람회'로, 밤에는 '무더위쉼터'로 운영된다. /서울시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보라매공원이 낮에는 '서울국제정원박람회' 행사장으로, 밤에는 시민들이 열대야를 피할 수 있는 '무더위쉼터'로 운영된다.

서울시는 보라매공원을 폭염대책기간이 끝나는 9월 말까지 오후 6~11시 무더위쉼터로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정원문화센터는 오후 9시까지 실내 무더위쉼터로 운영되고, 실개천 등 수경시설과 물이 있는 정원 등 운영시간도 오후 9~10시까지 늘린다. 7월 초부터는 쿨링포그도 가동해 공원을 찾는 시민들이 더 쾌적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한다.

보라매공원은 너른 숲과 실개천, 플라타너스 나무 그늘 등 도심 대비 기온 저감효과가 높은 곳이다. 여기에 ‘2025년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위해 조성한 111개 정원이 더해져 여름철 무더위쉼터로 안성맞춤이라는 평가다.

실제 보라매공원에는 35만주의 나무가 식재되어 있는 등 전체 면적의 60%인 24만㎡가 숲과 녹지로 둘러싸여있다.

또 공원 곳곳 나무그늘 아래 △데크쉼터 △파고라와 그늘막 △벤치와 테이블 △잔디마당 등 열린공간이 있어 시민의 더욱 편안한 휴식을 돕는다.

보라매공원 무더위쉼터는 국민재난안전포털에 등록된 공식쉼터로 이용관련 상세정보는 △국민재난안전포털 △서울안전누리 △네이버 및 카카오맵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무더위를 피해 야간 시간대 공원을 방문하는 시민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동작경찰서, 보라매병원 등과 협력을 강화해 무더위 질환 등 비상 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조명, CCTV 가동과 순찰도 강화해 시민들의 안전도 확보한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보라매공원 무더위쉼터 지정은 공원이 자연관람과 휴식공간을 넘어, 기후위기 시대 시민의 건강을 지키는 치유의 거점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서울시민 누구나 아름다운 정원 속에서 여름밤의 무더위를 잊고, 지친 몸과 마음을 회복할 수 있도록 더욱 세심히 살피겠다"고 밝혔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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