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공공예식장 65곳으로 확대…내년까지 37억 투입
  • 설상미 기자
  • 입력: 2025.06.19 10:25 / 수정: 2025.06.19 10:25
'더 아름다운 결혼식' 확대 지원계획
스드메 비용 최대 100만 원 지원
서울시가 제2인생 출발선에 선 예비부부들의 고민과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나선다. 사진은 백인제 가옥./서울시
서울시가 제2인생 출발선에 선 예비부부들의 고민과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나선다. 사진은 백인제 가옥./서울시

[더팩트ㅣ설상미 기자] 서울시가 제2인생 출발선에 선 예비부부들의 고민과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나선다.

서울시는 19일 합리적이고 개성있는 결혼식을 추구하는 젊은 부부를 위한 '더 아름다운 결혼식 확대 지원계획'을 발표했다. 실내외 공공예식장 40곳을 추가 조성해 예비부부들의 선택지를 넓힌다. 현재 운영 중인 25곳의 공공예식장은 65곳으로 크게 확대된다.

더 아름다운 결혼식 확대 지원 계획은 '청년들이 결혼하기 좋은 도시 서울' 비전 아래 4대 분야 16개 핵심과제로 구성된다.

4대 분야는 △청년 맞춤형 실내 웨딩홀 확충 △더 아름다운 결혼식 실외 웨딩홀 발굴 △더 아름다운 결혼식 참여커플 인센티브 강화 △검소하고 실속있는 결혼문화 확산이다. 2026년까지 37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남산뷰·인왕산뷰 카페와 공연장 등 가격은 합리적이나 인테리어는 호텔급인 실내 공공웨딩홀을 현재 5곳에서 2030년까지 25곳으로 늘린다. 개발사업에 따른 공공기여시설 다양화 조례 개정 후 첫사례 인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 공공예식장도 선보일 계획이다.

1호선 대방역 바로 앞에 위치한 서울여성플라자 국제행사장을 호텔급으로 리모델링한 '피움서울'이 7월 문을 연다. 피움서울을 시작으로 2027년엔 남산자락 창조산업허브 오페라홀이 복합웨딩홀로 조성된다. 2028년에는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 기부채납시설을 활용하여 복합웨딩홀도 조성된다. 2029년에는 민간 웨딩홀이 없는 중랑구 기부채납지에 문화복합컨벤션이 생긴다. 2030년 청담고 부지에 들어설 '디자인센터 청담'도 복합웨딩홀로 활용한다.

여성플라자 피움서울./서울시
여성플라자 피움서울./서울시

이국적 건물 외관과 남산 자연이 어우러져 인기가 높았던 카페 '더힐스 남산'이 리모델링을 통해 9월부터 실내외 결혼식이 가능한 전용웨딩홀로 탈바꿈한다. 서울 명산인 인왕산·북한산을 조망할 수 있는 서소문동 시티스퀘어 20층 카페테리아 '마루'도 9월부터 주말에 한해 웨딩홀로 운영한다.

뮤지컬·콘서트 등 특별한 콘셉트의 결혼식을 할 수 있는 문화공연장 4개소 △서교 생활문화센터 서교스퀘어 △청년예술청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서초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은평도 웨딩홀로 운영된다.

장애인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어울림플라자'와 영등포시장역 도보 5분 '영중종합사회복지관', 낙성대역 인근 '서울시민대학 다시가는 캠퍼스' 등 복지시설을 활용한 웨딩홀 3곳도 있다.

최근 신청사를 건립한 광진구청을 포함해 △용산아트홀 전시장 △도봉구청 선인봉홀 △초안산 가드닝센터 △서울주택도시공사 대강당홀 △서울교육대학교 그랜드홀&사향광장 등 자치구와 공공기관이 협력해 접근성 좋은 신규 예식장 6개소도 발굴했다.

공공예식장 중 젊은 커플의 선호도가 가장 높은 한옥과 한강의 눈부신 노을을 배경으로 식을 올릴 수 있는 한강 선착장 루프탑 등 '야외 웨딩홀' 20곳도 추가로 발굴해 총 40곳으로 확대·운영한다.

성북예향재 등 인기가 높은 한옥 2곳에 △북촌한옥마을 백인제 가옥 △남산호현당(남산도서관 맞은편) △서울식물원 사색의 정원 △남산 하우스커피(신라호텔 맞은편) 등 4개소를 더해 오는 9월부터 순차적으로 운영에 들어간다.

몽촌토성과 도시뷰가 한눈에 들어오는 '한성백제박물관 하늘정원 루프탑'을 비롯해 △서대문 안산 잔디마당 △금천구 녹색광장 잔디마당 △노원구 화랑대 철도공원도 올해 운영을 시작한다.

이외에도 △서울숲 설렘정원 △어린이 대공원 포시즌 가든 △서울식물원 잔디마당 △푸른수목원 잔디마당 △월드컵공원 평화잔디광장은 개보수 후 내년 공개한다.

아름다운 한강뷰 배경 선셋 웨딩을 희망하는 예비부부를 위한 서울수상레포츠센터 루프탑을 이달 중 오픈하고, 오는 9월부터는 한강버스 선착장 루프탑에서도 결혼식이 가능해진다.

전통 혼례 공간도 기존 남산골 한옥마을 민씨가옥, 운현궁에서, 조선 후기 대표적 도편수인 '이승업 가옥'을 추가 지정한다.

시는 스드메 비용 최대 100만 원 지원 등 더 아름다운 결혼식 참여 커플에 대한 인센티브도 강화한다. 생활·육아용품 구입시 사용할 수 있는 100만 원 이내 바우처, 커플 건강 검진비와 신규 예식홀 첫 예식 연출비 300만 원 등도 지원한다.

오세훈 시장은 "서울시의 바람은 하나"라며 "세상에서 가장 멋지고 아름다운 신랑, 신부가 더 아름다운 결혼식의 주인공이 되는, 청년이 결혼하기 좋은 도시 서울을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s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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