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서울시가 바쁜 직장인을 위해 점심시간을 활용한 식생활 교육에 나섰다. 나트륨·당류·포화지방 섭취 등 직장인의 식습관 문제를 실질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기업과 협력한 '찾아가는 바른 식생활 실천 프로젝트'가 본격 운영된다.
서울시는 18일, ‘두런두런클럽(Do-Learn-Doo-Lunch Club)’이라는 이름으로 직장인 대상 식생활 개선 프로그램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두런두런클럽'은 오는 9월까지 두산그룹 임직원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개인 식생활 습관 분석과 맞춤형 식생활 교육을 비롯해 사내식당과 연계한 저염·저당 메뉴 제공 캠페인까지 점심시간을 활용해 일상 속에서 건강한 식습관을 익히도록 전 과정을 통합 지원한다.
프로젝트 시범운영에 앞서 서울시는 참여 임직원을 대상으로 '영양지수' 조사 프로그램을 통한 식생활 평가를 실시한 결과 나트륨, 당류, 포화지방을 과다 섭취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에 서울시와 서울시 식생활종합지원센터는 직장인 식습관 개선과 건강한 직장 내 식생활 환경 조성을 위해, 맞춤형 교육과 캠페인을 결합한 전문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게 됐다.
프로그램은 이론과 체험을 결합한 참여형 방식으로 △식생활 교육 △쿠킹 클래스 △온라인 소통 △사내 식당 연계 캠페인 총 4가지다.
첫 교육은 지난 18일 '나트륨을 절제하는 식생활'을 주제로 나트륨의 정의와 역할, 적정 섭취기준과 과잉 섭취 시 문제점과 생활 속 저염 식습관 실천 방법을 알아보고 짠맛 미각 테스트 등이 진행됐다.
시는 앞으로 '찾아가는 바른 식생활 실천 프로젝트'를 다양한 기업체와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단순교육을 넘어, 식생활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건강한 식습관 실천까지 이어지도록 입체적인 프로그램 마련, 체계적으로 운영해 나갈 방침이다.
김태희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건강한 식생활은 바쁜 현대를 살아가는 직장인 삶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라며, "앞으로도 서울시는 직장, 가정, 지역 등 다양한 생활 현장을 기반으로 맞춤형 식생활 교육을 지속 확대해 시민의 건강한 식습관 형성을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