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조채원 기자]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전 마지막 예행연습인 9월 모의평가가 9월 3일 치러진다. 접수 기간은 오는 20일부터 7월 2일까지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17일 2026학년도 수능 9월 모의평가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모의평가는 2026학년도 수능 응시 예정자의 학력 수준을 파악해 적정 난이도를 유지하기 위해 실시된다. 수험생들은 현재 학업 능력을 진단하고 새로운 문제 유형에 적응할 기회를 갖는다. 평가원은 출제 방침에 대해 "사교육에서 문제풀이 기술을 익혀 반복적으로 훈련한 학생들에게 유리한 문제는 배제할 것"이라며 "공교육 범위 내에서 학교교육을 충실히 받고 EBS 연계 교재와 강의로 보완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적정 난이도를 유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시험 영역은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탐구(사회·과학·직업), 제2외국어/한문 영역으로 구분된다. 한국사 영역은 모든 수험생이 반드시 응시해야 하며, 나머지 영역은 전부 또는 일부 영역을 선택해 응시할 수 있다.
2023년 교육부에서 발표한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기본 계획'에 따라 국어·수학·직업탐구 영역은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가 유지된다. 영어·한국사·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절대평가다.
국어, 수학 영역은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에 따라 공통과목은 공통 응시하고, 영역별 선택과목 중 1개 과목을 선택한다. 영어 영역의 경우 총 45문항 중 듣기평가는 17문항이며, 25분 이내 실시한다. 탐구 영역은 사회·과학·직업탐구 영역으로 이루어지며 사회탐구와 과학탐구 영역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직업탐구 영역은 산업수요 맞춤형 및 특성화 고등학교 전문 교과Ⅱ 교육과정을 86학점(단위) 이상 이수해야 응시할 수 있다. 2020년 3월 1일 이전 졸업자는 직업 계열 전문 교과 교육과정을 86단위(2016년 3월 1일 이전 졸업자는 80단위) 이상 이수해야 한다. 사회·과학탐구 영역은 사회, 과학 구분 없이 17개 과목 중에서 최대 2개 과목 선택 가능하다. 직업탐구 영역은 6개 과목 중 최대 2개 과목을 선택할 수 있고, 2개 과목 선택 시에는 전문 공통과목인 '성공적인 직업생활'을 응시해야 한다.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9개 과목 중 1개 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이번 9월 모의평가도 전 영역이 2015 개정 교육과정에 근거해 출제된다. 2026학년도 수능 시행기본계획에서 발표한 바와 같이 EBS 수능교재 및 강의와 모의평가 출제의 연계는 간접 연계 방식으로 이뤄진다. 연계 교재에 포함된 도표, 그림, 지문 등 자료 활용을 통해 연계 체감도를 높일 예정이다. 연계율은 영역/과목별 문항 수 기준으로 50% 수준을 유지한다.
이번 모의평가는 2026학년도 수능 응시 자격이 있는 모든 수험생이 대상이다. 재학생은 학교에서, 졸업생은 출신 고등학교나 학원에서 신청할 수 있다. 검정고시생 등 출신 학교가 없는 수험생은 주소지 관할 85개 시험지구 교육청이나 응시할 수 있는 학원에 신청하면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재학생을 제외한 응시생에겐 수수료 1만2000원을 받는다.
평가원은 9월 모의평가 당일부터 9월 6일까지 문제·정답에 대한 이의 신청을 받는다. 이의 심사 결과는 9월 16일 오후 5시, 최종 성적은 9월 30일 발표할 예정이다.
평가원은 "고등교육법에 따라 시험 문제가 공개되기 전 그 전부 또는 일부를 유출하거나 유포해선 안 된다"며 "위반할 경우 5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는 등 보안 관리를 엄정하게 실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