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 자율주행택시, 16일부터 강남 전역 운행
  • 설상미 기자
  • 입력: 2025.06.15 11:15 / 수정: 2025.06.15 11:15
8개월간 4200건 무사고 탑승
심야 자율주행택시가 약 8개월간의 안전성을 검증을 끝내고 오는 16일부터 운행지역을 대폭 확대한다./서울시
'심야 자율주행택시'가 약 8개월간의 안전성을 검증을 끝내고 오는 16일부터 운행지역을 대폭 확대한다./서울시

[더팩트ㅣ설상미 기자] 지난해 9월 국내 최초로 서울 강남 지역(역삼·대치·도곡삼성동)에서 시범 운행을 시작한 '심야 자율주행택시'가 약 8개월간 검증을 마치고 오는 16일부터 운행 지역을 확대한다.

서울시는 15일 심야 자율주행택시 운행 구간을 압구정·신사·논현·청담역까지 확대한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봉은사로에서 테헤란로, 개포로로 이어지는 동서축과 강남대로, 삼성로, 영동대로로 이어지는 남북축 주요 도로 약 18㎢ 구간에서 운행됐다. 이로써 강남지역 대부분에서 심야 자율주행택시 탑승이 가능하다.

일반택시처럼 편리하게 앱으로 호출할 수 있는 심야 자율주행택시는 현재 평일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총 3대가 운영 중이다. 최대 3명까지 탑승 가능하며 시범운행 기간 동안 요금은 무료다.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 '카카오T'에서 택시 아이콘 선택 후 출발지와 목적지를 설정하고 차량을 호출하는 방식이다. 운행지역 내 이용 가능한 자율주행 택시가 있다면 앱상에 '서울자율차'가 표출되고 해당 메뉴를 선택하면 된다.

현재 심야 자율주행택시는 4차로 이상 도로 구간에서는 자율주행하고, 주택가 이면도로와 어린이보호구역 등에서는 차량 내 상시 탑승 중인 시험운전자가 수동으로 운행방식을 바꿔, 승객과 보행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살피고 있다.

지난해 운행 시작 후 이용은 약 8개월간 총 4200여 건, 일 평균 24건으로 수요가 높은 편이다.

시는 새벽근로자 교통편의를 위해 오전 3시 30분경부터 도봉산광역환승버스센터~영등포역까지 왕복 50㎞구간의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도 운행 중이다. 운행 6개월만에 약 1만 명이 이용했다.

시는 하반기 중 △상계~고속터미널(148번 단축) △금천(가산)~서울역(504번 단축) △은평~양재역(741번 단축) 등 3개 노선을 추가해 교통약자와 동행하는 서울시의 철학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6월 말 동작구(숭실대~중앙대)를 시작으로, 하반기 동대문구(장한평역~경희의료원), 서대문구(가좌역~서대문구청) 3개 자치구 교통소외지역을 누빌 '지역동행 자율주행버스' 운행도 준비중이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복잡한 강남 도심 속에서 고도화된 자율주행 택시의 성공적 운행은 국내 자율주행 기술의 유의미한 성과"라며 "자율주행 기술이 서울시민의 이동편의를 높이는 실질적이고 안전한 교통수단으로 정착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s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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