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이재명 정부, 노동자 고공농성 방관 말아야"
  • 조성은 기자
  • 입력: 2025.06.10 16:05 / 수정: 2025.06.10 16:05
"고공농성 노동자들, 여전히 비상계엄 상황"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10일 대통령실 앞에서 이재명 대통령, 고공농성 노동자와 만납시다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조성은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10일 대통령실 앞에서 '이재명 대통령, 고공농성 노동자와 만납시다'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조성은 기자

[더팩트ㅣ조성은 기자] 노동자들이 10일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노동존중 및 권리보장을 공약으로 제시했던 만큼 고공농성 사업장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이날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는 윤석열 정권의 반노동 정책을 폐기하고 내란 정부의 퇴행을 바로잡아야 할 때"라며 이같이 밝혔다.

민주노총은 "고공농성 투쟁사업장 노동자들은 여전히 비상계엄과 같은 상황에 놓여있다"며 "새로운 정부는 약자의 절규에 응답해야 하며 생존권과 일터를 지키기 위한 노동자의 요구를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는 해당 사업장 문제에 더욱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노사 교섭을 거부하는 사측을 더는 방관하지 않겠다는 명확한 입장을 갖고 책임있게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까지 경북 구미 한국옵티칼하이테크 공장 옥상에서 박정혜 씨가 520일, 서울 중구 세종호텔 앞에서 고진수 씨가 118일, 서울 중구 한화오션 본사 앞에서 김형수 씨가 88일째 고공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박 씨는 한국옵티칼의 물량을 이전한 한국니토옵티칼로의 고용 승계를 요구하고 있다. 고 씨는 해고자 복직과 노조활동 보장 등을, 김 씨는 상여금 회복과 470억 원의 손해배상 소송 철회 등을 요구하고 있다.

p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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