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 통합과 성장 결합 중시해야"
  • 이다빈 기자
  • 입력: 2025.06.04 16:31 / 수정: 2025.06.04 16:31
경실련, 21대 대선 결과와 전망 토론회
"모두의 대통령으로서 국민 통합해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4일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토론회를 열고 이재명 대통령 당선인이 49.4%로 당선됐지만, 유권자들은 특정 진영에 절대적 권력을 몰아주지 않고 균형적인 선택을 했다며 절반 가까운 국민이 다른 선택을 했다는 점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모두의 대통령으로서 반대 진영의 목소리까지 경청해 소통과 타협에 힘써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다빈 기자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4일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토론회를 열고 "이재명 대통령 당선인이 49.4%로 당선됐지만, 유권자들은 특정 진영에 절대적 권력을 몰아주지 않고 균형적인 선택을 했다"며 "절반 가까운 국민이 다른 선택을 했다는 점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모두의 대통령으로서 반대 진영의 목소리까지 경청해 소통과 타협에 힘써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다빈 기자

[더팩트ㅣ이다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가운데 전문가들은 성과 중심의 국정운영 과정에서 통합과 성장 이슈를 결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4일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21대 대선 결과의 의미와 향후 전망 토론회'를 개최했다. 권현지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는 이날 토론회에서 "강한 한국과 경제 산업 대도약, AI 3대 강국 등 성장 위주의 전략이 제시됐지만 기술 주도의 성장과 모두의 성장을 결합하는 것은 어려운 문제"라면서 "새 정부가 얘기하는 통합과 효용적인 성장이 무엇인지 더 구체화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사회적 안전, 시민적인 소속감을 상실한 개인적인 어려움이 사회적 문제로 설명되지 않고 분노 등의 감정에 따라 정치적인 에너지로 작용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정치적 믿음을 잃어 시스템이 무의미하다고 생각하는 고립된 사람들이 정치적인 효능감을 경험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정지웅 경실련 시민입법위원장은 "이 대통령이 49.42%로 당선됐지만 유권자들은 특정 진영에 절대적 권력을 몰아주지 않고 균형적인 선택을 했다"며 "절반 가까운 국민이 다른 선택을 했다는 점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모두의 대통령으로서 반대 진영의 목소리까지 경청해 소통과 타협에 힘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탄핵에 따른 조기 대선이기 때문에 이 대통령의 승리는 정책이나 비전보다 정권 심판 성격이 강하게 작용한 결과"라며 "이번 대선은 12·3 비상계엄을 통해 선출된 대표가 스스로 공격한 민주주의를 헌정 질서 차원에서 극복할 수 있는지 시험하는 시험대였다"고 분석했다.

한성민 경실련 정치개혁위원회 위원은 "이번 대선이 정책 선거가 됐는가는 굉장히 회의적이다. 이 대통령의 대선 공약들도 포괄적이고 구체적인 계획이 결여돼 있다"며 "성장 이외의 분배나 서민, 중산층, 청년층을 대변하기 위한 정책 실행 계획을 어떻게 가져오는지 지켜봐야 한다. 신속한 정책 집행으로 국민의 신뢰를 얻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answer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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