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서울시가 아이들의 식생활과 건강관리에 나선다.
서울시는 오는 9~11일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대상으로 방문 교육하는 '찾아가는 서울시 식생활교육' 1차 신청 기관을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 신청을 통해 선정된 기관은 6월 30일부터 8월 29일까지 희망 일정에 따라 식생활교육을 받을 수 있다.
'찾아가는 서울시 식생활교육'은 올해로 13년 차를 맞이했다. 시는 올해 다양한 기관의 참여 기회를 넓히기 위해 선정기관 수를 총 500개로 확대했다. 이번 1차 모집을 통해서는 약 200개 기관을 지원한다.
또한 지난해까지는 서울시친환경유통센터를 이용하는 일부 기관만 신청할 수 있었으나, 올해는 서울든든급식에 참여 중인 종로구 등 18개 자치구 내 어린이집 전체와 서울시 전체 유치원이 신청할 수 있다.
올해 교육은 만 2~3세와 만 4~5세로 나눈 연령별 맞춤형 이론·체험활동으로 진행된다. 다양한 채소를 주제로 오감을 활용한 활동과 요리 체험을 통해 평소 먹지 않던 식재료에 거부감을 줄이고, 긍정적인 식사 경험을 유도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번 교육에서 만 2~3세는 다양한 색깔과 촉감의 채소를 관찰한 뒤, 채소 스틱을 고구마에 꽂아 '고구마 케이크'를 만들어본다. 만 4~5세는 싹이 난 고구마를 관찰하며 생명에 대해 배우고, 채소를 다지고 고구마와 함께 으깨어 '고구마 샐러드'를 완성하는 체험 수업을 진행한다.
식생활교육에 참여를 원하는 어린이집, 유치원은 서울든든급식 누리집을 통해 신청 접수할 수 있으며, 신청 절차 등 자세한 내용 또한 서울든든급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교육비는 전액 서울시가 지원하며, 제2차 교육은 8월 신청을 거쳐 9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정진우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서울시 식생활교육은 단순한 체험을 넘어 서울시만의 체계적인 식생활교육 모델을 정착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13년 차를 맞은 만큼 부모와 교사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아이들의 건강한 식습관 형성에 더욱 힘쓰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