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지방정부 AI혁신대상 수상…"서울 자치구 유일"
  • 설상미 기자
  • 입력: 2025.05.28 15:24 / 수정: 2025.05.28 15:24
전국 최초 AI 지능형 통합 플랫폼
2025년 제1회 지방정부 AI 혁신대상 서울 중구 대상 수상./중구
2025년 제1회 지방정부 AI 혁신대상 서울 중구 대상 수상./중구

[더팩트ㅣ설상미 기자]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가 전국 최초로 선보인 AI 기반 지능형 통합 플랫폼 'AI 내편중구'를 통해 '제1회 지방정부 AI혁신대상'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대상)을 수상했다. 서울 자치구 중 유일한 대상 수상으로, 중구는 디지털 행정혁신을 선도하는 지자체로 다시 주목받았다.

중구의 'AI 내편중구'는 흩어진 행정서비스를 통합해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통합 플랫폼이다. 지난해 시범운영을 거쳐 같은 해 5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했다.

이 플랫폼은 정확한 서비스명을 몰라도 주민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AI가 알아서 연결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검색창에 ‘악기’라고 입력하면, 공공 도서관의 음악 프로그램부터 자치회관의 난타교실, 복지관의 피아노 수업까지 관련된 정보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프로그램 신청까지 한 번에 가능한 원스톱 서비스를 통해 주민 편의성을 대폭 개선했다. 기존에 방문 신청만 가능했던 자치회관 수강생들로부터 특히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중구는 플랫폼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중구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주관한 '공공기관 초거대 AI 도입 공모'에 선정돼, 네이버클라우드와 함께 디지털 약자를 위한 AI 음성 챗봇 기술 검증(POC) 사업을 진행했다. 문자 검색이 어려운 주민들도 음성만으로 정보를 찾을 수 있도록 한 진화된 AI 기술이다.

올해는 텍스트와 음성은 물론 다국어까지 지원하는 챗봇 도입을 위해 '테스트베드 서울 실증사업 공모'에 도전 중이다. 해당 공모에 선정될 경우 'AI내편중구'는 물론, 중구청 홈페이지에도 챗봇이 적용돼 내·외국인을 포함한 다양한 계층이 AI 기반 행정서비스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중구는 부동산 민원 전용 AI챗봇 '부응이'를 도입하고, 내부 행정업무에 RPA(로봇프로세스자동화)를 적극 활용하는 등, 구민에게는 더 쉽고 편리한 서비스를, 직원에게는 더 스마트한 업무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AI 행정 혁신을 다방면으로 추진 중이다.

앞서 중구는 지난해 행정안전부 주관 '대한민국 지식대상'에서도 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AI 기반 행정의 선도 지자체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이번 수상은 최첨단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주민 편의와 정보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한 노력이 인정받은 것이라 더욱 기쁘다"라며, "앞으로도 주민의 삶에 힘이 되는 '언제나 든든한 내편 중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구정을 운영하겠다"라고 밝혔다.

s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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