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서울 시내버스 노조가 24일 오전 4시부터 돌입하기로 했던 파업을 전격유보했다.
서울시버스노동조합 등에 따르면 이날 노사 임금협상 결렬 후 열린 지부위원장 총회에서 투표를 실시한 결과 60명 중 49명이 파업 돌입에 반대했다. 찬성은 11명, 기권 3명이었다.
노조는 파업에 돌입해도 서울시와 사측이 입장을 바꿀 가능성이 적고 시민 불편만 끼칠 수 있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서울시와 사측이 노조가 20%대 임금 인상을 주장하고 있는 것처럼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노조는 현재 진행 중인 임금 소송과 고용노동부 진정 결과를 지켜보고 교섭을 재개할 방침이다.
사측인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노조의 파업 유보 결정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향후 노조와 교섭에서 임금체계 개편 필요성을 다시 요청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노사는 전날 오후 3시부터 영등포구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최종 교섭을 벌였으나 자정께 결렬을 선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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