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청소노동자 "6일 연속 야간 근무 폐지해야"
  • 정인지 기자
  • 입력: 2025.05.22 18:30 / 수정: 2025.05.22 18:30
"살인적 근무로 60대 전후 노동자 고통"
통상임금 수당 인상·복지포인트제 요구
전국민주여성노동조합(여성노조)과 서울메트로환경지부, 도시철도그린환경지부가 22일 서울 성동구 서울교통공사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일 연속 야간 근무제를 폐지하라고 촉구했다. /정인지 기자
전국민주여성노동조합(여성노조)과 서울메트로환경지부, 도시철도그린환경지부가 22일 서울 성동구 서울교통공사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일 연속 야간 근무제를 폐지하라"고 촉구했다. /정인지 기자

[더팩트ㅣ정인지 기자] 전국민주여성노동조합과 서울메트로환경지부, 도시철도그린환경지부는 22일 서울 성동구 서울교통공사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일 연속 야간 근무제를 폐지하라"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 소속 지하철 청소노동자들은 "서울에 지하철이 개통된 지 50년이 지났지만 심야, 고정, 6일 연속 근무는 변함없이 계속되고 있다"며 "60대 전후의 노동자들은 살인적인 근무로 인해 근골격계 질환과 수면 장애, 산재 사고를 겪고 심지어는 암 질환까지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우리는 지하철 노동자로서 역사 곳곳 청결을 책임지며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여왔지만 여전히 열악한 처우에 놓여있다"며 "이제는 과거에 하지 않던 하수구 청소까지 떠맡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서울교통공사를 향해서는 "업무용 교통카드를 지급하고, 야간 근무 후 교통비도 지원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공공기관 자회사인 코레일테크는 올해 상반기 코레일과 전국철도노조의 합의로 5개 자회사에 교통카드를 전부 지급했다"며 "우리 서울 지하철 청소노동자에게도 노사합의를 통한 같은 수준의 복지를 보장하라"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이들은 △통상임금 수당 인상 △복리후생 복지포인트 제도 신설 등을 함께 요구했다.

inj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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