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세종=박은평 기자] 올해 1분기 산업재해 사망자가 1년 전보다 0.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잇따른 대형사고로 건설업에서는 7명이 늘었다.
고용노동부가 21일 발표한 '2025년 1분기 산업재해 현황 부가 통계 ‘재해조사 대상 사망사고 발생 현황'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산재 사망자는 137명(사고 12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38(136건)보다 0.7%(1명) 줄었다.
규모별로 살펴보면 상시근로자수 50인 이상(공사대금 50억 이상)이 54명으로 전년 동기 60명보다 6명(10.0%) 감소했다. 사고 건수도 14건(23.3%) 줄었다.
50인 미만은 83명(83건)으로 전년 대비 사망자 수가 5명(6.4%) 늘었다. 사고 건수는 7건(9.2%)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이 71명(63건)으로 가장 많았다. 전년 동기대비 7명(10.9%) 증가했고, 사고건수는 1건(1.6%) 감소했다. 이어 기타업종(37명), 제조업(29명) 순이었다.
고용부는 "부산 기장군 건설현장 화재(사망 6명), 세종-안성 고속도로 교량 붕괴(사망 4명) 등 대형사고의 영향으로 건설업 사고사망자 수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사고 유형별로는 '떨어짐'이 62명(45.3%)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물체에 맞음'(16명) '깔림·뒤집힘'(13명) '끼임'(11명) '부딪힘'(11명)순이었다.
고용부는 "건설업 중대재해를 감소세로 전환하기 위해 상반기에 건설 현장 감독·점검을 집중적으로 실시하겠다"며 "지방노동관서별 건설사 간담회 등을 통해 안전투자와 자체 안전점검을 강화해 위험성평가 내실화 등 실질적인 재해예방 활동에 집중하고, 위험요인을 신속하게 개선하는 등의 노력을 촉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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