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학폭' 처분 전년比 19% 증가…진로 영향 우려
  • 김영봉 기자
  • 입력: 2025.05.11 16:16 / 수정: 2025.05.11 16:16
작년 중학교 학교폭력 처분 3만6069건
고등학교 1만2975건보다 약 3배 많아
지난해 전국 중학교의 학교폭력 처분 건수가 지난 2023년보다 1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등학교와 비교하면 약 3배 많다. /더팩트DB
지난해 전국 중학교의 학교폭력 처분 건수가 지난 2023년보다 1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등학교와 비교하면 약 3배 많다. /더팩트DB

[더팩트ㅣ김영봉 기자] 지난해 전국 중학교의 학교폭력 처분 건수가 지난 2023년보다 1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등학교와 비교하면 약 3배 많다.

11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학교알리미에 공개된 전국 중학교 3295개 학교폭력 심의 건수를 분석한 결과 중학교의 학교폭력 처분 건수가 3만6069건으로 2023년 3만302건보다 19.0%늘었다.

중학교 학교폭력 심의 건수도 지난해 1만7833건으로 2023년 1만4004건보다 27.3% 증가했다.

중학교 학교폭력 처분 결과를 보면 신체 폭력이 30.9%로 가장 많았다. 이어 △언어폭력 29.3% △사이버폭력 11.5% △성폭력 9.2% △금품 갈취 5.9% △강요 5.1% △따돌림 3.9% 차례다.

고등학교와 비교하면 2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2380개 고등학교의 학교폭력 처분 건수가 1만2975건, 심의 건수는 7446건으로 집계됐다. 중학교가 고등학교보다 각각 약 3배, 2.4배 많은 수준이다.

중학교 학교폭력 처분 결과는 영재학교인 서울과학고와 경기과학고 등 주요 고등학교 진학에 불이익으로 작용하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종로학원 관계자는 "올해 고교 3학년부터 모든 대학이 의무적으로 학교폭력 조치사항을 대입에 반영한다"며 "고교생의 경우 경각심이 커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학교 학교폭력은 현재 대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최근 심의 건수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진로 계획을 세울 때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kyb@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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