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전국 최초 폐현수막 전용집하장…재활용률 100% 추진
  • 설상미 기자
  • 입력: 2025.05.06 11:15 / 수정: 2025.05.06 11:15
장기적인 재활용 사용처 확보
순환 경제 구축
서울시 폐현수막 집하장./서울시 제공
서울시 폐현수막 집하장./서울시 제공

[더팩트ㅣ설상미 기자] 대통령 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서울시는 늘어나는 현수막의 관리·재활용을 위한 체계 구축에 나선다. 올해부터는 폐현수막의 발생부터 처리까지 전 과정을 체계화해 전량 재활용을 실현할 계획이다.

시는 6일 전국 최초로 성동구 용답동 중랑물재생센터 내 폐현수막 전용집하장(약 220㎡ 규모)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자치구에서 수거된 폐현수막의 집결·선별과 폐현수막 대량 발생 시 적환 및 재활용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 시설에서는 △폐현수막 발생 집계 현행화 △자치구 보관 공간 부족 해소 △처리 물량 규모화를 통한 처리 단가 인하 △재활용 방안 다각화 등을 통한 재활용률 제고에 나선다.

그동안 폐현수막은 각 자치구가 자체적으로 관리해 왔으나, 비정기적이고 불규칙하게 발생하는 특성으로 체계적인 재활용 처리에 한계가 있었다. 특히 보관 공간이 부족할 경우 소각 처리로 이어지는 사례가 많아 안정적인 재활용 기반 마련이 어려운 실정이었다.

시는 전용집하장 설치와 더불어 통계 신고 매뉴얼을 배포해 자치구별 통계 정비 및 작성 기준을 일원화할 계획이다. 시는 현수막 발생량과 재활용 통계의 정확도가 제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정확한 집계를 바탕으로 투명하고 체계적인 자원관리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시는 화학사, 업사이클링 업체, 부직포 생산업체 등 다양한 민간기업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지속 가능한 재활용 사용처를 확보해 순환 경제 촉진 정책을 적극 추진한다.

권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올해를 폐현수막 100% 재활용 원년으로 삼고, 시가 주도하고 자치구가 협력하고 민간이 참여하는 3자 거버넌스 기반의 정책을 마련했다"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자치구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단순 행정 차원을 넘어 도시 전체의 자원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s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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