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설상미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30일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를 향해 "진심으로 당신 가족의 명예를 지키고 싶다면 지금부터라도 실제 있었던대로 진실만을 이야기하라"고 경고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SNS에 "적개심으로 포장해 세상을 향해 허무맹랑한 거짓주장을 늘어 놓는 모습에서 측은함을 금할 수 없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오 시장은 "사술을 써서라도 특정 정치세력이 바라는 바를 충실히 수행함으로써 형사처벌을 감경하거나 형의 집행을 면제받으려는 시도가 당장은 매우 실효성 있어 보이겠지만, 결국 당신의 교도소 복역 기간을 늘리는 결과로 귀결될 것"이라고 했다.
검찰은 이날도 명씨를 소환해 조사한다. 명 씨는 전날 검찰 조사를 마치고 나와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오 시장이 유리한 여론조사가 필요하다고 요구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