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버스 노사 조정 결렬…새벽 첫차부터 준법투쟁
  • 장우성 기자
  • 입력: 2025.04.30 02:28 / 수정: 2025.04.30 02:28
서울시, 비상수송대책 가동
[더팩트ㅣ이동률 기자] 서울 시내버스 총파업이 시작된 28일 오전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공영차고지에 운행을 멈춘 버스들이 주차돼 있다.
[더팩트ㅣ이동률 기자] 서울 시내버스 총파업이 시작된 28일 오전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공영차고지에 운행을 멈춘 버스들이 주차돼 있다.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서울 시내버스 노사 조정이 결렬돼 노조가 준법투쟁에 돌입한다.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서울시버스노동조합은 30일 오전 2시께 사측과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고 밝혔다.

노조와 사측인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전날 오후 5시부터 서울 영등포구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조정회의를 열었으나 9시간 가까운 줄다리기 끝에 조정이 결렬됐다.

양측은 상여금의 통상임금 포함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대법원 판결에 따른 상여금의 통상임금 포함은 협상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사측은 통상임금 포함을 반대하며 임금체계 자체를 개편해야한다고 맞섰다.

이에 따라 노조는 이날 오전 4시 첫차부터 승객이 모두 착석한 후에 출발하는 등 준법투쟁에 들어간다. 다만 5월1일과 연휴기간에는 정상 운행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비상수송대책에 따라 지하철을 1일 총 173회 증회하고 출퇴근 등 혼잡시간을 1시간 연장해 열차를 투입한다. 막차도 오전 2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25개 자치구는 무료 셔틀버스를 투입할 예정이다.

서울 시내버스는 지난해 3월에도 노사 협상이 결렬돼 11시간 동안 파업을 벌인 바 있다. 지난해 파업은 12년 만이었다.

lesl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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