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세종=박은평 기자] 지난해 장애인 의무고용 사업체들의 장애인 고용률은 3.21%로 집계됐다.
28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4년 장애인 의무고용 현황'에 따르면 장애인 의무고용대상인 국가·지방자치단체와 상시근로자 50명 이상 사업체 등 3만2692곳의 장애인 고용률은 평균 3.21%였다.
의무 고용률은 국가와 지자체, 공공기관은 3.8%, 민간기업은 3.1% 이상이다.
지난해 장애인 고용률은 전체 평균 3.21%로 전년대비 0.04%P 상승했다.
공공부문 고용률은 3.9%, 민간은 3.03%로 전년대비 각각 0.04%P씩 올랐다. 장애인 고용인원은 29만8654명으로 전년 대비 7331명 증가했다. 의무고용률 상향과 함께 장애인 고용률과 고용 규모는 꾸준히 개선 추세에 있다.
민간부분은 코로나19이후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법정 의무고용률과 격차가 0.07%P로 좁혀졌다. 이는 1991년 의무고용제도 시행 이후 최저 수준이다.
1000인 이상 기업의 장애인 고용 개선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났는데, 전년 대비 0.09%P 상승하면서 전체 고용률 상승을 견인했다.
대기업집단에 속한 기업 999곳의 고용률은 2.46%로, 전년보다 0.03%P 상승했지만 의무고용률에 한참 미달했다.
공공부문의 장애인 고용률은 자치단체 5.92%, 공공기관 4.05%, 중앙행정기관 3.36%, 헌법기관 2.83%, 교육청 2.52% 순이었다.
공무원의 장애인 채용은 다소 부진했는데, 교원·군무원 등 특정직 공무원의 비중이 큰 기관의 고용률이 상대적으로 저조했다고 고용부는 분석했다.
권진호 고용부 통합고용정책국장은 "장애인 한 분이라도 더 일할 기회가 주어질 수 있도록 장애인 고용 컨설팅 제공,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설립규제 완화 등을 통해 민간기업의 장애인 고용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며 "정부부문도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협력해 장애인 채용을 독려하고, 연계고용 등 다양한 방법으로 장애인 고용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pepe@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