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근식 서울교육감 "사교육업체와 유착한 교원, 단호히 중징계"
  • 조채원 기자
  • 입력: 2025.04.22 17:21 / 수정: 2025.04.22 17:21
"교육 공정성, 평가 신뢰성 훼손한 중대 사안"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22일 사교육 카르텔 관련 교원 엄정조치 서울교육감 입장문을 내 서울 지역 일부 교원이 사교육 업체와 유착한 사실이 최근 감사원 감사 결과로 확인됐다며 교원의 사교육 시장 개입은 공교육에 대한 신뢰를 강화해 사교육 과열을 해소해야 한다는 시민의 염원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행위라고 비판했다./국회=박헌우 기자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22일 '사교육 카르텔 관련 교원 엄정조치 서울교육감 입장문'을 내 "서울 지역 일부 교원이 사교육 업체와 유착한 사실이 최근 감사원 감사 결과로 확인됐다"며 "교원의 사교육 시장 개입은 공교육에 대한 신뢰를 강화해 사교육 과열을 해소해야 한다는 시민의 염원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행위"라고 비판했다./국회=박헌우 기자

[더팩트ㅣ조채원 기자]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22일 '사교육 카르텔' 관련 감사원 감사 결과에 대해 "해당 교원을 단호히 징계하는 동시에, 교원의 사교육 유착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모든 조치를 즉각 취하겠다"고 밝혔다.

정 교육감은 이날 '사교육 카르텔 관련 교원 엄정조치 서울교육감 입장문'을 내 "서울 지역 일부 교원이 사교육 업체와 유착한 사실이 최근 감사원 감사 결과로 확인됐다"며 "교원의 사교육 시장 개입은 공교육에 대한 신뢰를 강화해 사교육 과열을 해소해야 한다는 시민의 염원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특히 사교육업체에 판매한 문항을 본인의 학교 시험에 그대로 출제한 행위는 교육의 공정성과 평가 신뢰성을 매우 심각하게 훼손한 중대 사안"이라며 "시교육청은 이에 대해 중징계 원칙으로 엄정 조치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엄격히 시행할 방침"이라고 언급했다.

감사 결과에 따르면 교원이 저지른 주요 비위행위에는 △사교육업체와의 문항 거래 △사교육업체에 판매한 문항을 학교 지필고사에 출제 △문항 거래 전후 수능 및 모의평가 출제위원 참여 △EBS 수능 연계교재 파일 유출 △사교육업체와 전속계약 체결 △원격학원에서 유료 강의 진행 등이 포함돼있다.

정 교육감은 학생들의 학습권과 평가 공정성을 침해하는 행위에 대해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교원의 사교육 시장 개입 및 불법 문항 거래에 대한 2023년 8월 감사원 감사 실시와 동시에 전국연합학력평가 출제 관련 인력풀 구성에서 사설모의고사 출제 관련자를 배제했다"며 "사교육 카르텔 근절을 위한 교원 겸직 허가 가이드 라인 안내, 사교육업체 등의 명확한 기준 안내 등을 통해 비슷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교육청은 사안의 중대성 등을 고려해 △사교육카르텔 관련 공익신고 상시 접수(공익제보센터) △ 교원 겸직 실태 조사 △ 각종 연수 시 겸직허가 제도 안내 등을 통해 철저하게 관리·감독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chaelo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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