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난에 결국…수도권 지하철 요금 6월 150원 오른다
  • 설상미 기자
  • 입력: 2025.04.20 10:36 / 수정: 2025.04.20 10:36
구체적 인상 날짜 이달 말 확정
수도권 지하철 기본요금이 오는 6월 중 1400원에서 1550원으로 오른다. 잠실역 지하철. /서울교통공사
수도권 지하철 기본요금이 오는 6월 중 1400원에서 1550원으로 오른다. 잠실역 지하철. /서울교통공사

[더팩트ㅣ설상미 기자] 수도권 지하철 기본요금이 오는 6월 중 1400원에서 1550원으로 오른다. 경기도의회의 요금 심의가 마무리되면서 서울시가 목표했던 상반기 내 인상이 가능해졌다. 정확한 인상 날짜는 이달 말에 확정된다.

20일 서울시, 경기도 등에 따르면 경기도의회는 최근 철도 요금을 150원 인상하는 내용의 '도시철도 운임 범위 조정에 대한 도의회 의견 청취안'을 통과시켰다. 경기도 소비자정책위원회를 거치면 요금 인상에 필요한 행정 절차는 모두 마무리된다.

정확한 인상 날짜는 이달 말 서울시와 경기도, 인천시, 코레일 간 정책 협의를 열어 확정한다. 대선 이후인 6월 말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앞서 대선으로 인상 시기가 하반기로 늦춰지는 게 아니냐는 전망도 나왔지만, 서울교통공사의 적자난으로 요금 인상을 더 이상 미루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전해진다.

공사의 지난해 적자 추산액은 7228억 원이고 누적 적자는 7조3360억 원이다. 2028년이 되면 적자는 1조705억 원, 부채는 10조 원을 넘길 것으로 추산된다.

한편 서울시는 2023년 10월부터 지하철 기본요금을 150원 올렸다. 지난해 150원 추가 인상을 예고했으나,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로 인상하지 않았다.


snow@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 ※ 이 기사는 팬앤스타에 제공되고 있습니다. 댓글 8개 보러가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