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한국국제협력단과 라오스에 아리수 노하우 전수
  • 정소양 기자
  • 입력: 2025.04.18 06:00 / 수정: 2025.04.18 06:00
아리수 기술지원과 상수도 시설 확충
라오스 정부 수도관계자 대상으로 서울시 상수도 시스템 소개하고 있다. /서울시
라오스 정부 수도관계자 대상으로 서울시 상수도 시스템 소개하고 있다. /서울시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서울시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은 식수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라오스 락사오에 아리수 기술을 지원하고, 상수도 시설을 확충하는 등 '라오스 수도시설 개선 지원사업'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23년 서울시가 외교부에 제안한 것으로, 현지 조사와 한국국제협력단의 심사를 거쳐 올해 2월 정부 국제개발협력위원회가 최종심의·의결해 확정했다.

사업대상지는 베트남, 라오스, 태국을 최단 거리로 잇는 교통 중심도시 락사오 지역이다. 해당 지역은 꾸준한 인구 증가로 물 수요량이 급증했으나, 수돗물을 생산하고 공급할 수 있는 시설이 부족해 주민들이 식수로 오염된 지하수나 생수를 이용하는 형편이다.

시는 올해 3월 한국국제협력단과 라오스 현지 심층 기획 조사 후, 효율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세부 집행계획을 수립하고 예산안과 조달 방안 등을 제시했다.

사업 완료까지 한국국제협력단과 긴밀하게 협조해 △라오스 상수도 관리자 역량 강화 △설계·시공 시 기술 자문 지원 △상수도 시설 유지관리 지침·기술 공유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시는 라오스 식수 문제 해결을 위한 상수도 시설을 확충하고 노후 시설을 개량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필요한 기술 자문 등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깨끗한 식수를 공급하기 위한 통합 취수장 신설과 정수장 개량, 배수지 신설, 상수관로 정비 등 '아리수'의 정책과 기술, 운영 노하우를 전수할 뿐 아니라 안정적인 유지관리를 위한 상수도 시설 운영관리 인력의 역량 강화 교육과 연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시는 이번 사업으로 락사오 지역 14개 마을의 수질이 개선되고, 미급수 인구 5300여 명에 상수도 보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회승 서울아리수본부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식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남아시아 라오스에 서울 상수도의 전문 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전수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차질 없이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글로벌 도시 서울의 경쟁력인 아리수를 해외에 적극 알리겠다"고 말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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