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노조 "선거 때마다 강제노동…선관위 업무 떠넘겨"
  • 송호영 기자
  • 입력: 2025.04.17 19:31 / 수정: 2025.04.17 19:31
"선거 투입 공무원 14시간 넘는 살인적 노동"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은 17일 오후 경기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앞에서 대행사무 남발 중단! 공무원 희생 거부! 선거 사무 개선 요구 기자회견 열고 선관위의 선거사무업무를 개선하라고 촉구했다. /송호영 기자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은 17일 오후 경기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앞에서 '대행사무 남발 중단! 공무원 희생 거부! 선거 사무 개선 요구 기자회견' 열고 선관위의 선거사무업무를 개선하라고 촉구했다. /송호영 기자

[더팩트ㅣ송호영 기자]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이 오는 6월3일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는 선거사무를 더 이상 지자체 공무원에게 떠넘기지 말라"고 규탄했다.

전공노는 17일 오후 경기 과천시 선관위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 열고 "선거사무는 독립기관인 선관위의 고유 사무지만 선거 때마다 공무원을 강제로 동원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공노는 "선거를 책임져야 하는 선관위는 선거 때면 휴직자가 급증하고 공무원의 선거 협조가 당연하다는 듯 모든 선거 업무를 떠넘기고 있다"며 "선관위는 투개표사무원 위촉 인원을 지자체에 일방적으로 할당해 통보하는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번 대선의 투표 시간은 사전투표 12시간, 본투표 14시간에 달한다"며 "투표 사무원은 하루 14~16시간의 살인적 노동에 내몰리고 지난 총선에서는 과로로 사망하는 사례까지 발생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선거 공보물 작업은 행정력 낭비와 비효율이 심각해 작업 단위와 접수, 분류, 발송 등을 통합 수행하는 전면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며 "선관위는 공무원에게 공보물 작업을 떠넘길 게 아니라 선거 주무 기관으로서 당장 이번 대선부터 직접 수행하라"고 요구했다.

hyso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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