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도 만드는 장난감 새활용… 서울시 3대 기관 '자원순환 도시' 맞손
  • 설상미 기자
  • 입력: 2025.04.17 06:00 / 수정: 2025.04.17 06:00
16일 ‘서울형 세대이음 자원순환도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식 체결 사진. (왼쪽부터 강명 서울시50플러스재단 대표이사, 차강희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 박정숙 서울시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서울시
16일 ‘서울형 세대이음 자원순환도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식 체결 사진. (왼쪽부터 강명 서울시50플러스재단 대표이사, 차강희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 박정숙 서울시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서울시

[더팩트ㅣ설상미 기자] 서울시 산하 세 기관이 장난감을 매개로 세대와 자원을 연결하는 '순환도시' 조성에 나선다.

서울디자인재단, 서울시50플러스재단,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16일 서울 성동구 서울새활용플라자에서 '서울형 세대이음 자원순환도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장난감 순환 체계를 중심으로 시니어 일자리 창출과 아동 돌봄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 기관은 장난감의 수거, 수리, 세척, 기부, 재활용 등 전 과정을 각자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협력해 환경·사회·투명경영(ESG) 활성화와 '서울비전2030' 실현에 기여할 계획이다.

협력 주요 과제로는 △서울형 장난감 순환 체계 구축 △시니어 일자리 창출 △아동돌봄 콘텐츠 확산이 포함된다. 각 재단은 고유의 역량을 바탕으로 유기적인 협력 모델을 구축해 지속 가능한 도시 시스템을 만들어나갈 방침이다.

서울디자인재단은 친환경 디자인과 자원순환 체계 구축을,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시니어 인재 발굴 및 일자리 연계를,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아동돌봄 콘텐츠 확대와 품질 향상을 각각 담당한다.

협약에 따라 서울새활용플라자 내에는 장난감 수리 및 교환 공간이 조성되며, 관련 프로그램도 단계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 공간은 버려진 장난감을 새활용(업사이클링)하고, 시니어에게는 새로운 일자리를, 아이들에게는 질 높은 돌봄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도시생활의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차강희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은 단순한 자원순환을 넘어, 세대 간 연결과 상생을 실현하는 의미 있는 시도"라며 "서울다운 새활용 디자인 문화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명 서울시50플러스재단 대표이사는 "시니어 세대의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아동 돌봄과 자원순환이라는 사회적 가치와 접목해, 지속 가능성을 갖춘 새로운 일자리 모델을 창출하겠다"고 전했다.

박정숙 서울시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창의적이고 친환경적인 아동돌봄 콘텐츠를 개발하고, 돌봄의 사회적 가치를 높이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s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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