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서울시가 로봇수술 분야 세계 1위 기업인 '인튜이티브 서지컬'로부터 150억원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서울시는 16일 오전 시청 본관 간담회장에서 미국 수술 로봇 기업 '인튜이티브 서지컬'과 150억원의 증액 투자 및 신규 고용 등을 내용으로 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주용태 서울시 경제실장, 글렌 버보소 인튜이티브 서지컬 아시아 지역 총괄 수석부사장, 최용범 인튜이티브 서지컬코리아 대표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인튜이티브 서지컬은 작은 절개를 통해 로봇 보조시스템을 이용하는 수술기법인 '최소침습' 수술과 로봇 수술 분야 선도기업이다. 앞서, 시와 인튜이티브 서지컬은 지난 2017년 로봇수술 교육 서비스 사업 및 로봇수술 기법을 개발하는 수술혁신센터 설립을 위해 100억원 규모의 증액 투자와 전문 인력 양성 및 고용 창출 관련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인튜이티브 서지컬은 향후 5년간 '수술혁신센터' 기능 고도화 및 신규사업 추진 등을 위해 서울시에 150억원을 증액 투자하고, 100명을 추가 고용할 계획이다.
시는 인튜이티브 서지컬이 기업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수술혁신센터의 입주기간을 2032년까지 5년 연장해 지원할 계획이다.
인튜이티브 서지컬이 연구개발 등 신규사업을 추진할 경우 시는 외국인투자촉진법 등 관련 법령에 따라 정부와 협력해 인센티브를 지원할 계획이다.
글렌 버보소 인튜이티브 서지컬 아시아지역 총괄 수석부사장은 "서울시와 의미 있는 방식으로 다시 한번 협력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MOU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서울시의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하고자 한다. 인튜이티브는 한국에서 혁신적인 의료 기술을 발전시키고, 로봇 보조 수술 분야에서의 글로벌 리더십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 이라고 말했다.
주용태 서울시 경제실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서울 경제의 안정성과 글로벌 경쟁력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며, "증액 투자를 결정해 주신 인튜이티브 서지컬에 깊이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양자·AI·로봇 등 신성장동력 글로벌 기업의 투자를 공격적으로 유치해, 서울이 글로벌 톱 5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