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릭(왼쪽 두 번째) 서울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장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향린교회에서 열린 2025 제26회 서울퀴어문화축제 개최 발표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조성은 기자] 올해 25주년을 맞는 서울퀴어문화축제가 오는 6월1일부터 22일까지 개최된다.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조직위)는 15일 서울 종로구 향린교회에서 '2025 서울퀴어문화축제 개최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6월1~22일 진행되는 올해 서울퀴어문화축제의 슬로건은 '우리는 결코 멈추지 않는다'이다.

연인원 15만명 이상이 참여하는 서울퀴어퍼레이드는 6월14일 예정됐다. 다만 개최 장소는 미정이다. 홀릭(활동명) 조직위원장은 "서울광장에 많은 시설물들이 설치돼 있어 개최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개최 장소는 계속 고민 중"이라고 설명했다. 서울퀴어퍼레이드는 지난 2023년과 지난해 서울광장 사용이 불허돼 각각 을지로2가 일대와 종각역 일대에서 진행됐다.

반대하는 시민들과 충돌 우려와 관련해서는 "올해 축제에 최대 인원이 올 것으로 예상하고 경찰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다"며 "내부 회의도 계속 열어 참가자들이 축제에 안전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했다.

홀릭 위원장은 "지금도 혐오와 차별은 일상 속에 공존하고 있으며 성소수자의 권리는 여전히 제도적으로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며 "더 많은 사랑을 위해, 더 큰 존엄을 위해, 더 넓은 연대를 위해 우리는 다시 우리의 축제를 열 것"이라고 강조했다.

p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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