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정채영 기자] 로스쿨 합격자 10명 중 8명 이상은 서울 소재 대학 출신인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전국 25개 로스쿨 중 경북대와 동아대, 영남대를 제외한 22개 로스쿨 합격자 1850명을 분석한 결과 83.9%는 서울권 소재 대학 출신이다. 지방 소재 대학 출신은 4.8%였고 경인권 소재 대학 출신은 0.8%였으며 나머지 10.5%는 경찰대 등 특수대 출신이다.
서울대·고려대·연세대(SKY) 출신은 1024명으로 전체의 55.4%를 차지했다. 이 중 서울대 출신이 413명(22.3%)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고려대 319명(17.2%), 연세대 292명(15.8%)이었다.
서울권 대학 중에서는 성균관대가 127명(6.9%)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이화여대 79명(4.3%), 한양대 67명(3.6%), 중앙대 51명(2.8%), 서강대 47명(2.5%), 경희대 41명(2.2%) 순으로 나타났다.
경찰대 출신 로스쿨 합격자는 81명(4.4%)으로, 합격자 배출 상위 10개 대학 중 유일한 경기도 소재 대학이었다. 경찰대와 같은 특수대학을 제외하면 경인권 소재 대학 출신 로스쿨 합격자는 14명(0.8%)에 그쳤다.
지방권 소재 대학 출신 합격자는 총 88명(4.8%)이다. 이 가운데 전북대 20명(1.1%)으로 가장 많았고, 부산대 18명(1.0%), 전남대 17명(0.9%) 등이 뒤를 이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로스쿨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는 로스쿨 합격 인원, 자교 출신 합격 비율 등이 대학 선택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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