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서울시설공단(이하 공단)은 전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5년 전국 축구경기장 협의회'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최근 논란이 제기된 경기장 잔디 품질 향상과 지속 가능한 경기장 운영을 위한 협력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참석 기관은 서울시설공단을 포함한 전국 주요 경기장 운영 기관, 대한축구협회, 한국프로축구연맹 등 총 12개 기관으로, 약 50여 명이 참석했다.
공단에 따르면 △이상기후 등 환경 변화에 따른 공동 대응 방안 △ 경기장 인프라 개선 △ 잔디그라운드 관리방안 공유 등이 협의회의 핵심 의제였다. 실제 각 경기장에서 적용 가능한 대응 방안이 활발히 논의된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공단은 잔디 생육관리 및 수급 체계를 대폭 개편해 그라운드 관리에 나서고 있다. 자체 예비 포지 확장, 계약재배 물량 확대, 쿨링팬 및 인공 채광기 도입 등 서울월드컵경기장 그라운드 관리 강화를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한국영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이번 협의회를 통해 각 지역 경기장이 당면한 문제를 공유하고, 잔디 품질과 경기장 운영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해결책을 논의할 수 있었다"며,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지난해 11억원 대비 3배 늘어난 33억원을 올해 투입해 잔디 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 즉시 교체하고, 잔디 생육을 돕는 전문장비와 잔디관리 전문 인력도 충원하는 등 총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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