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설상미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으로 오는 6월 3일 대통령 선거가 예정된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이 대선 행보에 시동을 거는 모양새다.
신선종 서울시 대변인은 7일 오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세훈 서울시장 대선 출마 선언 시점'을 묻는 질문에 "황우여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중심으로 당 선관위가 구성됐다는 보도가 있었고, 선관위 구성에 따라 일정이 나오면 그 일정에 맞춰 경선 참여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4일 윤 대통령 파면 이후, 오 시장은 다른 대권주자 경쟁 후보들과 달리 별다른 메시지를 내지 않은 채 신중 모드에 들어갔다. 이번 주는 공개 일정을 잡지 않고 당 상황을 지켜보는 분위기다. 시 내부에서는 이르면 오 시장이 이번 주 내에 출마 선언을 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오 시장은 지난달 27일 "대권주자로 분류되는 사람 중에서 저처럼 비전체계를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자신한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오 시장의 최측근들 역시 지난 1월부터 조기 대선에 대비한 공약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 시장은 'KOGA(Korea Growth Again·다시 성장하는 대한민국)' 슬로건을 통해 경제 대통령 후보 비전을 내세울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