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서울 도심 곳곳에서 벚꽃이 개화하기 시작하며 축제가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다.
5일 서울시 각 자치구에 따르면 벚꽃 개화시기에 맞춰 다채로운 벚꽃축제가 열린다.
송파구는 이달 2~6일 5일간 서울의 대표 봄꽃 명소 석촌호수에서 '2025 호수벚꽃축제'를 개최한다.
석촌호수 2.6㎞ 전 구간에 경관 조명을 설치해 벚꽃 야경을 연출한다. 호수를 둘러싼 왕벚나무, 산벚나무, 수양벚나무, 겹벚나무 등 1100주의 벚꽃과 이를 비추는 새하얀 빛이 어우러진 색다른 전경을 만날 수 있다. 이외에도 공연, 미디어아트, 전시 등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들이 마련된다.
영등포구의 '여의도 봄꽃축제'는 8~12일 5일간 진행된다. '모두의 정원'을 주제로 시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축제를 꾸민다. 꽃길 걷기 퍼레이드로 막을 올리며 총 15개 팀이 다양한 퍼포먼스를 펼친다. 행사장은 봄꽃정원(포토존), 예술정원(공연·체험), 휴식정원(캠핑존·카페), 미식정원(간식 판매) 등 네 개 구역으로 나뉘어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축제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국회 뒤편 여의서로(1.7km)와 서강대교 남단 공영주차장~여의 하류IC 구간의 교통이 전면 통제된다.
서초구가 개최하는 '양재천 벚꽃 등축제'도 오는 27일까지 양재천(영동1교~영동2교)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에는 국내외 최정상 성악가들이 참여하는 오페라, 버스킹 공연, '동춘서커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특히 '야외조각전', '미디어아트전'은 27일까지 양재천 수변무대 주변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국내외 유명 대형 작품 20여 점이 전시되는 '야외조각전'과 '미디어아트전'은 양재천을 도심 속 새로운 문화예술 명소로 탈바꿈시킬 전망이다. 이번 전시는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 가능하다.
서대문구는 4일부터 사흘간 안산과 홍제천 일대에서 '봄빛 축제'를 연다. 지역 주민과 예술인들이 참여하는 공연을 비롯해 가족뮤지컬, 서커스, 노래자랑 등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된다.
은평규 불광천 일대도 벚꽃명소 중 하나로 꼽힌다. 구는 4~6일 불광천 벚꽃축제 '은평의 봄'을 개최한다. '은평의 봄'은 불광천 벚꽃길을 따라 걸으며 벚꽃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펼쳐지는 축제다.
응암역부터 새절역 산책로를 따라 마련된 벚꽃 존, 레트로 존, 전통시장 먹거리 존 등 테마 부스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또한 응암역 인근 특설 수상무대에서 초청가수 공연, 지역예술단체 공연 등이 진행돼 남녀노소 누구나 다양하고 즐겁게 즐길 수 있다. 축제 기간에는 오후 2시부터 새절역 인근 불광천 수변무대에서 버스킹 공연이 열린다.
자전거 마니아를 위한 '라이딩 코스'도 있다. 강동구는 4일부터 13일까지 10일간 천호자전거거리와 한강 일대에서 '천호자전거거리 벚꽃 라이딩 챌린지' 행사를 개최한다.
'천호자전거거리'는 자전거 용품, 수리, 여행, 교육 등 자전거 관련 업종 30여 개가 밀집한 국내 최대 규모의 자전거 특화 거리로, 한강과 인접해 있어 자전거 라이더들의 성지이자 필수 방문코스로 자리 잡은 곳이다. '라이딩 코스'는 벚꽃 명소로 유명한 천호자전거거리 중심으로, 천호자전거거리에서 출발해 뚝섬한강과 반포대교 달빛무지개분수를 거쳐 다시 돌아오는 약 30km의 경로로 구성됐다.
'서울대공원 벚꽃축제'도 4~6일간 열린다. 버스킹, 재즈, 아카펠라 등 봄꽃과 어울리는 공연과 함께 꽃 갈피 만들기 등 꽃을 테마로 한 각종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토요일인 5일에는 전통 한국화 기법으로 봄꽃을 그려내는 '라이브 드로잉 퍼포먼스', 무선 헤드폰에서 흘러나오는 음악과 함께 하는 무소음 디제잉 참여 이벤트가 열린다.